고양시의원 33명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조사 진행될까 고양/허윤기자 hu1103@sudokwon.com

2021년 03월 27일(토) 20:32

[고양/허윤 기자] 고양시의회 전체 의원 33명에 대한 부동산 투기 관련 조사가 진행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고양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구성원인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무소속 의원 등 총 33명의 의원들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30분께 의원 총회를 열기로 했다.
안건은 부동산 투기 관련 2차 전수조사 촉구와 의원 자진조사 요청의 건이다.
총회에서 고양시의 창릉 3기 신도시 관련 공무원 거래 내역 조사에 이은 2차 조사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2차 조사는 고양지역 내 추진되는 대규모 사업지들을 포함해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요구할 방침이며 조사 대상자에 가족들까지 포함해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의원의 배우자와 형제들까지 포함된 부동산 관련 조사 여부도 협의한다.각 정당들은 의원 조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조사를 맡을 기관과 방식에 대해서는 일부 의원들 간 이견이 있어 총회 당일 계속적인 의견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의원 조사의 경우 개인정보제공 동의서를 고양시 감사관실에 일괄 제출해 진행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앞서, 고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 소속 의원들은 성명서 등을 통해 고양시 공직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이들은 고양지역 내 대규모 사업지인 장항동 행복주택, 일산테크노벨리, 방송영상벨리, 시청사 예정부지 일대 등도 조사 대상지에 넣어 투명하게 조사를 받고 의혹을 해소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부동산 투기 행위 적발 시 자진 사퇴하자며 지역 정치인들을 포함한 전수조사를 촉구 중이다.
한편, 고양시는 정부의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신도시와 관련 소속 공무원 4050명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토지거래내역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전수조사 결과 창릉 신도시 지구 내 토지 매입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도시 인근지역 매입 내용은 확인됐는데 이 마저도 투기 개연성이 낮지만 확실한 의혹 해소를 위해 경찰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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