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원들, 특별위 구성해 서울시 기피시설 대응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내달 임시회 상정 고양시민들 권리 찾는 서울시의 대책 마련 반드시 고양/허윤기자 hu1103@sudokwon.com

2021년 04월 30일(금) 09:30

[고양/허윤 기자] 고양시가 서울시의 기피시설로 수십년간 피해를 겪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의원들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
29일 고양시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송규근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16명의 의원이 서명한 '서울시 운영 기피시설 설치·운영 실태 및 주민지원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내달 열리는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 결의안은 기피시설운영으로 인한 고양시민의 피해와 이에 대한 지원책은 무엇인지 등 고양지역 내 서울시 운영 기피시설 전체에 대한 운영실태, 개선 대책, 주민 지원책 등 전반 사항에 대해 재검토하고 대책 마련 촉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9월부터 30개월간 운영됐던 '서울시 운영 고양시 소재 주민 기피시설에 대한 특별위원회'가 기피시설의 문제점, 피해사례 등의 실태를 파악해 서울시에 개선책 마련을 요구한 것과 관련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 등을 세밀하게 검토한다.
결의안이 통과되면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위원 7명 등 9명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2월 31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의원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직접 만나 고양시가 겪고 있는 피해 대책 마련 등에 대해 강력하게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송규근 의원은 "서울시의 기피시설로 인한 피해가 계속 고양시민들에게 떠넘겨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서울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전혀 없는 상태"라며 "고양시민들의 권리를 찾고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시의회의 역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고양시에 소재한 서울시 기피시설은 서울시립승화원, 서울시립벽제묘지, 난지물재생센터, 서대문구 음식물폐기물처리시설까지 4곳이며 고양시 안쪽으로 파고든 땅에 은평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까지 추진 중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40년 넘게 악취, 소음, 교통체증 등 불편을 겪고 있지만 서울시는 보상은 커녕 관리조차 소홀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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