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호란의 충절 삼학사 이야기 2021년 제18회 남한산성 나라사랑 문화제 삼학사 (글짓기) 내용중에서 광주/윤재갑기자 yjk1868@sudokwon.com

2021년 05월 23일(일) 17:36

삼학사는 홍익한(洪翼漢)과 윤집(尹集), 오달제(吳達濟)를 말한다. 이들은 모두 병자호란 당신의 충신이었다.
1637년 병자호란이 일어났을 때 윤집은 홍문관 교리였고 오달제는 부교리로서 인조 임금을 모시고 남한산성에 있었다. 그들이 청나라 군영으로 끌려간 것은 병자호란이 일어난 다음해인 1638년이었다. 남한산성이 청군에게 포위된 지 40여 일 만에 인조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남한산성 밑 삼전도에서 청나라 태종에게 항복의 예를 올리고 있던 때였다.
그들은 청군 진영으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대신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주저 없이 사지로 들어갔다. 그들은 척화를 주장했다는 이유로 모진 형벌과 위협을 받았다. 그러나 끝내 척화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철수하는 청군에 의하여 심양으로 끌려갔는데 여기서도 자신들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자 청나라에서는 삼학사를 감언이설로 회유하려고 했다.
청나라 태종은 그들에게 말했다.
너희가 척화의 뜻을 버리고 너희 왕을 섬기는 충성심으로 나를 섬기겠다고 한다면 높은 벼슬을 주겠다.
그러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는 말을 들어보지도 못했느냐? 내가 섬길 임금은 하늘 아래 오직 한 분인데 어찌 오랑캐인 너를 섬길 수 있겠느냐
그러자 청 태종은 그들을 참혹하게 죽였다. 후세 사람들은 이들의 위국충절을 높이 칭송하여 삼학사라고 불렀다. 진정으로 나라를 위하는 길이 무엇이며, 대장부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 위대한 인물들이며, 이들의 정신이야말로 5천년을 이어오도록 한 민족정신이었다.

광주/윤재갑기자 yjk1868@sudokwon.com 광주/윤재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