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미곡초,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창작하는 ‘뚝딱뚝딱 목공교육’실시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창작하는 메이커교육 안성/서태호 기자 thseo113@hanmail.net

2021년 06월 03일(목) 20:19

안성 미곡초등학교(교장 진옥순)는 안성 북쪽에 있는 6학급 규모의 작은 시골 학교다. 최근 들어 미곡초는 작지만 내실 있는 교육으로 인근 학부모들 사이에서 좋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교육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 속에서도 이 자그만 학교가 빛나는 이유가 있다. 미곡초등학교는 올해 혁신학교로 지정되면서 다양한 학생주도형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바로 6월 1일부터 4일까지 진행하는 ‘뚝딱뚝딱 목공교육’이다.

미곡초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추진하고 있는 ‘뚝딱뚝딱 목공교육’은 학생들이 서로 협업하는 경험을 통해 주도성을 키워나가도록 하면서, 스스로 학교 공간을 구성해 나가는 데 관심을 갖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뚝딱뚝딱 목공교육’은 안성교육지원청에서 개발한 안성교육생태계 자원을 기반으로 미곡초등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추가 개발한 미곡교육생태계의 인적 자원을 활용했으며, 학교 스쿨버스로 최근 개교한 안성몽실학교의 목공실을 방문하여 진행했다. 이번 미곡초의 ‘뚝딱뚝딱 목공교육’은 안성몽실학교 개교 이후 목공실을 단위 학교에 개방한 첫 사례로 전해졌다.

진옥순 교장은 “안성몽실학교의 메이커 공간이 훌륭하게 구축되어 있어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교사들에게 본인이 몽실학교를 답사했던 경험을 공유하기도 하고, 마을의 교육자원을 학교와 연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미곡초 교사들은 안성몽실학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마을 연계형 교육과정을 발전시켜 나가려 애쓰고 있다.

미곡초등학교에서는 ‘뚝딱뚝딱 목공교육’이 단순한 교육활동을 넘어서 학교 공간 재구조화의 일환이 될 수 있도록 학부모 교육까지도 이어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공동체가 뜻을 모아 함께 성장해 나가는 미곡초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내디딜지 큰 기대가 된다.

안성/서태호 기자 thseo113@hanmail.net 안성/조항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