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IOC에 항의서한 “도쿄올림픽 보이콧 여론 커” 항의서한 발송…“日 독도 표기, IOC 규정 어긴 정치적 행위”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2021년 06월 04일(금) 20:58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4일 오후 제주 한라아트홀에서 열린 제주지역 지지 모임인 '신복지 제주포럼' 출범식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자체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고 욱일기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 4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항의서한을 보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바흐 위원장에게 보낸 이메일 서한에서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는 것과 군국주의상징인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은 명백하게 IOC 규정을 어기는 정치적 행위"라며 "IOC의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요구한다. IOC 규정은 올림픽에 모든 정치적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OC가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한반도기의 독도 표기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금지했음을 기억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인류 화합과 세계 평화를 위해 이를 받아들였다"며 "IOC는 일본의 동일한 행위에 대해 동일한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도쿄올림픽 지도를 바로잡아주고 욱일기 사용을 금지해줄 것을 간곡하게,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대한민국 국민들 사이에는 만일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여론이 크게 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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