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거리로 나온 예술 “코로나 위기에도 기쁨을” 거리·공원·광장·관광지 ‘2021 거리로 나온 예술’ 공연·전시 진행 시민 누구나 거리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 향유 기회 마련 동두천/고명현기자 hyungo@sudokwon.com

2021년 07월 04일(일) 14:34

동두천시는 지난 6월부터 거리, 공원, 광장, 관광지 등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을 병행해 ‘2021 거리로 나온 예술’ 공연 및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거리로 나온 예술’ 공연은 재능 있는 아마추어 예술인(동호회 등 예술단체 포함)의 거리예술 활동 기회를 제공하여 자생력을 강화하고, 시민 누구나 거리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마련했다.

올해 ‘거리로 나온 예술’은 공연예술 중심에서 미술작품 전시도 추가했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비대면을 병행했다. 또한 야외위주 행사를 실내에서도 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의 폭을 넓혔다.

지난 2월 거리에서 공연 또는 미술작품 전시 등 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재능 있는 아마추어 공연 예술인과 미술작가를 모집한 ‘2021년 거리로 나온 예술’ 참여자 선발에는 총 33개 단체가 응모했다. 그중 최종 20개 단체를 선정했다.

지난 6월 20일에는 동두천시 자유수호평화박물관에서 “거리로 나온 미술 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회에는 한국화, 서양화, 자개공예, 금속공예 등 다양한 미술작품 40여점을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입구에 전시해 소요산을 방문한 관광객과 피서객들이 찾아와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자유롭게 미술작품을 관람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거리 미술 전시회가 일상에서 미술 작품을 접하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문화향유를 위해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두천 문화예술로 ‘관광’ 활성화
동두천시는 시의 대표관광지인 소요 별앤숲 테마파크, 동두천 자연휴양림, 동두천 놀자숲 등에서 ‘거리로 나온 예술’ 공연을 실시해 시를 널리 알리고 관광산업의 올바른 방향을 찾고 관광 활성화와 동두천 관광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오는 7월말 소요 별앤숲 테마파크에서 통기타, 마술공연 등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시민과 관광객들을 만족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두천만의 차별화된 문화브랜드를 만들어 갈 방침이다. 공기 좋은 소요 별앤숲에서 색소폰, 통기타, 마술공연 등을 통해 자연을 만끽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동두천 자연휴양림, 소요 별앤숲 이용 ⇒ 지역화폐 충전!
동두천시 공공야영장을 이용하는 관람객에게 이용료의 일정액을 지역화폐로 환급해주는 사업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수요일이 포함된 주간에 매월 일주일 간 진행하고 있다.
공공야영장은 총 2개소로 동두천 자연휴양림과 소요 별앤숲 테마파크가 있다. 경기도 문화의 날 주간(매월 마지막 수요일이 포함된 주간)에 방문하면 5천원에서 최대 1만 5천원의 금액을 동두천 지역화폐로 환급, 충전 받을 수 있다. 동두천시는 지역화폐 충전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시설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답답한 코로나19 시대에 자연도 즐기고, 문화예술도 향유하고 지역화폐도 충전받고 1석 3조가 아닐까 싶다. 힐링하기 충분한 동두천으로 떠나 보면 어떨까요?

-경기도 문화의 날 주간 집중 공연
경기도 문화의 날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다. 동두천시는 경기도 문화의 날을 포함하는 한 주간을 집중해서 ‘거리로 나온 예술’을 공연 또는 전시한다. 또한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평등한 문화 환경 조성 및 문화 향유 격차 해소를 위해 동두천 문화의 날과 연계하는 ‘문화가 있는 오늘, 동두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원선 완행열차, 음악이 흐르는 마을, 당신의 일상을 응원 합니다. 한 사람을 위한 인문학 이란 주제로 지난 4월부터 오는 11월 까지 매월 문화의 날(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포함하는 주간)에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총 21회를 운영한다.

지난 5월 29일(토), 동두천 문화의 날을 맞아 ‘문화가 있는 오늘, 동두천(경원선 문화완행 열차)’ 행사를 지행역 동쪽광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 준수 하에 개최했다. 경원선 문화완행 열차는 동두천을 지나는 5개 역을 중심으로 각 역마다 주제를 설정하여 관내 예술단체, 연주 동아리, 지역 예술인 등이 다양한 공연을 보여주는 문화 행사이다.

동두천 이담농악 보존회의 길놀이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동두천 색소폰 연주회, 국악예술단, 가수 모모킴 등이 출연하여 공연 및 연주를 선보였다. 행사 말미에는 국민 MC 송해 선생님이 특별 출연하여 동두천에 대한 에피소드 소개와 트로트 공연을 선보여 흥을 돋우었으며,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용덕 동두천시장이 송해 선생님께 감사패를 전달했다.

‘음악이 흐르는 마을’은 과거 기지촌이었던 턱거리마을이 생리적으로 음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으로 근대문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마을 곡곡에서 소리방(레코드점)과 클럽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로 떠들썩했던 추억의 마을공간을 문화적으로 되살리며, 턱거리를 사랑하는 유명 뮤지션들의 공연으로 구성 추진하는 사업이다.

동두천시 ‘거리로 나온 예술’ 공연·전시가 본격 시작됐다. 올 11월까지 개최할 ‘거리로 나온 예술’은 처음 시작할 당시 ‘제대로 된 무대도 없이 저게 뭐하는 건가’라며 그냥 지나치던 시민들도 해를 거듭할수록 관심을 가지고 공연을 보고 있다. 홍대 앞이나 이태원, 대학로나 가야 볼 수 있을 것 같던 버스킹 공연을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나 문화 불모지인 동두천에서 즐길 거리 없는 동두천이라 아쉬움을 말하던 사람들에게 문화적 갈증을 해결하는 ‘거리로 나온 예술’은 나름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동두천/고명현기자 hyungo@sudokwon.com 동두천/고명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