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 사업 재생 실시 덕정 도시재생뉴딜사업 본격 추진으로 되살아나는 ‘덕정 원도심’ 범죄 · 화재 등 안전사고 취약한 도심 슬럼화의 주범 ‘빈집’ 손 본다 양주/김광선기자 kks@sudokwon.com

2021년 07월 08일(목) 17:38

양주시(시장 이성호)가 원도심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과 효율적인 관리를 목표로 품격있는 도시공간 창출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저출산·고령화가 불러온 기존 도심 쇠퇴와 주거환경의 노후화, 신도시 개발로 침체된 원도심의 활력을 회복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해 주거, 상권 등 도시기능을 정비하는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8년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새뜰마을사업, 소규모 도시재생사업 등을 추진해 왔으며 2019년 하반기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에 경기북부 광역교통 거점지로 떠오르는 양주시 덕정동이 대상지로 선정, 국비 100억원을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탔다.

또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으로 도시재생과를 신설하고 도시생태계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설치해 주민역량 강화를 위한 도시재생대학 운영, 주민협의체 구성 지원, 공동체 프로그램 운영 등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거버넌스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도시경쟁력 회복과 주거복지 실현, 일자리 창출, 공동체 회복 등을 목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양주시 도시재생사업의 주요성과와 앞으로의 추진 방향에 대해 알아보자.

덕정 도시재생뉴딜사업 본격 추진

덕정 도시재생뉴딜사업은 2019년 국토부 주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공모해 일반근린형 부문에 선정된 사업으로 오는 2023년까지 덕정동 140-1번지 일원 146,636㎡에 국비 100억, 도비 20억 등 총사업비 167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어울림, 되살림, 터불림 사람 모이는 덕정’이라는 주제로 덕정 원도심 지역 상권 활성화와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한 다양한 마중물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 중 대표적으로 ▲상권거점 커뮤니티센터 ▲주거환경 인프라 개선사업 ▲지역공동체 거점조성 사업 등을 꼽을 수 있다.

덕정역세권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권거점 커뮤니티센터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 내 방치된 덕정 폐 파출소 부지에 시장상인, 지역주민, 대학, 군장병 등과 연계해 쇠퇴하고 있는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한다. 총 사업비 57억원을 투입하는 커뮤니티센터는 지난해 7월 부지 매입을 완료했으며 현재 건축기획을 통해 올해 하반기 실시설계용역에 착수, 오는 22년 12월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인과 이용객 서비스 제고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역 허브 기능을 수행함과 더불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한 행정·유통·마케팅 등 단계별 맞춤형 역량강화 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덕정 도시재생뉴딜사업구역은 자연발생적인 골목길, 노후화된 건축물과 밀집 주택 등으로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화재와 범죄 등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안전·위생 등 중요한 생활 속 인프라 구축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골목길 정비사업, 안전·안심마을, 가족숲 조성, 스마트 지적재조사사업 추진에 나선다.

우선 침체된 골목상권을 회복하고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상업지역 내 낙후된 골목길과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골목길 정비사업을 실시한다. 덕정역 앞 별빛거리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야간 경관조명, 쌈지광장, 자투리 녹지공간 등을 조성함과 동시에 디자인 바닥포장, 고원식 교차로, 갤러리 월, 노후 옹벽 등을 설치·정비해 다양한 계층을 유인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골목길로 재탄생시킨다. 국비 포함 총 14억원을 투입, 오는 하반기 본격적으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주거지역 특성을 고려한 범죄예방환경 설계를 기반으로 사업구역 내 스마트 CCTV, 스마트 가로등 등 골목길 보행자의 안전확보를 위한 시설물을 설치, 주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안심마을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들의 여가선용과 휴양에 대한 욕구를 충족할 안전하고 쾌적한 휴식공간 구축을 위해 덕정동 산37-15번지 일원에 산책로, 주차장, 가족숲 놀이터, 야외광장 등으로 구성된 13,407㎡ 규모의 도시숲을 오는 2022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덕정 행복마을관리소(목공체험)

시는 스마트 공간정보 구현과 지적불부합지 해소를 위한 스마트 지적재조사 사업을 오는 2022년 말 완료를 목표로 추진, 사업구역 내 565필지 115,964㎡에 대해 기준점 선점, 토지현황 조사측량, 경계확정 및 조정금 산정 등을 통해 토지경계 분쟁을 해소하고 시민 재산권을 보호하는 동시에 고정밀 디지털 지적정보 구축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도시재생 사업 토지를 관리할 계획이다. 지속적이고 선순환적인 도시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지역 주도성을 높이고 주민의 자치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 거점조성이 필수적이다.

40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대민행정서비스 제공을 넘어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양주 서북부지역 역사와 궤를 같이해 온 회천1동 행정복지센터를 건축연면적 10,383㎡, 지하 2층, 지하 6층 규모로 스포츠·문화·교육·복지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시설과 복합화한 경기꿈틀 커뮤니티센터로 새롭게 건립한다.

국민체육센터, 생활문화센터, 국공립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주거지주차장, 창업센터 등 각종 기반시설을 통합해 GTX-C노선 운행시기에 발맞춰 원도심 내 복합기능을 갖춘 신활력 거점공간이자 시민의 삶의 질 보장을 위한 지역 거점형 생활 인프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건축설계 공모를 진행 중이며 오는 하반기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해 2022년 착공, 2023년 말 준공과 함께 개관할 예정이다. 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현장에서 주민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지역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사업과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하기 위해 지난 1월 덕정동 133-31번지 건물 3층에 덕정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센터 1층에는 주민 커뮤니티센터와 주민 쉼터가, 2층에는 덕정 행복마을관리소가 함께 조성돼 있어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덕정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구성과 활동 지원, 주민참여사업 발굴 등 행정과 주민 간 가교역할 수행이 가능하다.

도심 슬럼화의 주범 ‘빈집’ 손 본다

양주시는 관내 1년 이상 거주·사용하지 않는 빈집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안전상 위해가 되는 노후 빈집 철거 등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한국부동산원을 사업수행자로 지정해 빈집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내 총 112개소의 빈집을 발굴했다.

주민 공동체 프로그램 어르신 한글문화교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유형별 빈집 분포현황의 면밀한 분석을 통해 빈집 감소, 원도심 쇠퇴지역 재생 등 지역 여건에 부합하는 빈집정비계획 수립을 착수,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주민공람 등을 거쳐 오는 하반기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빈집 가운데 범죄나 붕괴·화재 등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고 우범화 등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노후·불량 건축물 위주로 빈집(폐가) 정리·철거 사업을 통해 공영주차장, 소공원 등 공공시설을 조성하거나 안전조치를 위한 울타리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연차별 빈집정비계획에 따라 도시·농촌지역 빈집의 경우 소유자의 자발적인 정비와 안전조치를 유도하고 3~4등급에 해당되는 노후 불량 빈집에 대해서는 철거비 지원 등을 통해 정비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2021년도 빈집정비사업은 7월 중 대상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세부적인 사업내용은 양주시청 도시재생과로 문의하거나, 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생력 강화 위한 특성화사업 ‘본격화’

양주시는 지리적·사회적 여건 등으로 지역발전에서 소외된 접경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주민의 복지증진 도모를 위해 도시재생과 연계한 특수상황지역 특성화 사업에 힘을 쏟는다. 시는 지난해 총사업비 1억5천만원을 투입해 남방 해랑마을, 산북, 덕정 등 3개소를 대상으로 마을개발계획 수립 및 주민역량강화 용역(특성화사업 1단계)을 마무리했으며 지난 4월 특수상황지역 특성화사업 2단계 공모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이어 최근 신도시 개발로 인한 지역 간 격차가 심화되고 노령화로 지역활력감소, 인근 군부대와 군사시설보호구역이 지역 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등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남면 신산 지역을 추가로 선정, 지난 5월 ‘남면 주민역량강화사업(특성화 1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주요 용역 추진사항으로는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 실행 및 마을공동체 형성 ▲마을기업 구성 ▲지역 소득증대를 위한 종합적 재생방안 마련 ▲마을브랜드개발 등이 있다.

지역별 도시재생사업 디딤돌 역할

양주시는 주거취약 구도심 지역의 주민맞춤형 공공서비스 확충과 지역특성에 맞는 특화사업 발굴로 도시재생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행복마을관리소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행복마을관리소는 마을주민의 안전관리와 취약계층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 제공과 함께 공공일자리 창출, 주민 문화활동 지원, 지속가능한 공동체 형성을 목적으로 도입된 일종의 ‘동네관리소’다

행복마을관리소 등하교 지도

지난 2019년 7월 샘내 행복마을관리소 개소를 시작으로 지난해 9월 광적면·덕정동에 문을 열었으며 지난 4월 백석읍 방성리에 추가 개설하며 총 4개소가 운영 중이다.

주로 관리소는 ▲안전약자보호 ▲생활환경관리 ▲재난위험관리(코로나19 방역) ▲주민생활 편의서비스 제공 ▲도시재생·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상시적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며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공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관리소별 공개 모집으로 선발한 행복마을지킴이, 사무원 등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덕정은 오후 10시) 2교대로 근무하며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며 주민 불편사항과 지역 개선사항을 살필 뿐만 아니라,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역 특화사업 발굴 등 도시재생사업 활동가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시는 7월 중 남방 행복마을관리소를 추가로 개소, 지역자원을 활용한 문화, 공동체 사업 발굴과 도시재생 정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양주시 도시재생대학 운영

양주시는 도시재생사업의 단계별 추진과 주민 역량강화를 위해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한다. 도시재생대학은 주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시재생사업을 선도하는 핵심리더를 비롯한 지역 공동체 활성화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개선한 주민참여형 교육기관이다.

도시재생대학

시는 도시재생대학 운영을 통해 2018년 83명, 2019년 77명, 2020년 79명 등 총 239명의 수료자를 배출한 바 있다. 주요 교육과정은 ▲주민건축학교 ▲상권지킴이 ▲골목길기획 ▲도시농업 ▲주민참여형 지역의제 발굴 ▲지역활동가 양성 ▲마을디자인 ▲청년기획단 ▲양주홍보단 등 총 9개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오는 7월 개강 예정인 2021 양주시 도시재생대학은 도시재생의 이해와 참여주체별 역할에 대한 기초과정과 덕정 도시재생 뉴딜 프로그램을 구체화하고 덕정 도시재생 뉴딜 프로그램을 연계해 실행할 수 있는 심화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도시재생사업의 본격적 추진으로 주변 신도시 개발에 밀려 활기를 잃은 원도심 일대에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지역 경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더불어 잘살고 고르게 발전하는 도시 구현을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주/김광선기자 kks@sudokwon.com 양주/장초복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