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의왕시의회 윤미경 의장] “코로나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 최선” 시의회 존재와 목표는 ‘시민들 행복한 삶’ 시민들 ‘권익보호와 복리증진’에 앞장설 것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2021년 07월 11일(일) 17:23

제8대 후반기 의회 출범 이후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의회’를 목표로 달려온 의왕시의회는 1년간의 알찬 의정활동으로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후반기 의정활동을 코로나 방역 현장에서 시작한 7명의 의원이 하나로 화합하여 내실 있는 의회 운영과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민의를 대변하였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 등을 통해 역량강화에 힘써왔다. 이 중심에서 기둥역할을 한 의왕시의회 윤미경 의장을 만나 지난 1년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방향을 들었봤다.

민선 7기 후반기 1년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는?

먼저 취임 1년 동안 의왕시민의 대변자로서 의정활동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코로나19’라는 상황 속에서 의장으로 당선되어 어려운 상황일수록 의회가 시민들에게 희망을 줘야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후반기 의회 문을 열었다.

‘열심히 일하는 의회’, ‘책임을 다하는 의회’,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라는 의정 방향 3가지를 제시하고 의회와 집행부가 하나되어 시민이 행복한 의왕을 만들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

봄철 주요현장 점검(1시청사 증축공사 현장)

시민생활과 관련이 깊은 다양한 문제를 시민과 함께하는 공청회, 각종 토론회 등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다. 지난 1년간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시민과 소상공인 지원대책 마련 및 침체된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무엇보다 집중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현재의 위기와 난관을 하루빨리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 의회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다.

지난 후반기 의장 1년을 평가하면?

지난해 우리 의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회기 일수를 축소하는 등 탄력적 회기운영을 통해 대면 의정활동이 어려운 상황에 적극 대응했다. 총 10회, 83일간의 회기를 운영하며 사회적 약자 보호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례안 67건, 예산결산안 20건 등 총 155건의 의안을 심의 의결하는 등 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열심히 달려왔다.

또한, 자치입법 활동에 있어 시민이 원하는 바를 조례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고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왕시 골목형상점가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 관내 예술인 활동지원과 문화 발전을 위한「의왕시 예술인 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안」 등 22건을 의원발의로 제·개정했다.

의왕시체육회 도쿄올림픽 독도표기 관련 성명서 발표

아울러,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기업과 아동장애인 복지시설, 부곡도깨비시장, 롯데 쇼핑몰 등 시의 주요사업 현장 13개소를 직접 방문해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문제점에 대한 대안제시 등 현장의 목소리를 의정에 반영함으로써 ‘현장에서 묻고 답을 찾는 발로 뛰는 의회’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지난 1월 의왕 도시공사 사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전문성과 청렴성, 대외 평판 등을 검증하기 위한 인사청문회를 우리시 최초로 실시함으로써 시에서 공공기관장 임명 시 시민의 대표 의회가 의견을 듣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현안을 풀고, 현장에서 실마리를 찾으려는 이러한 노력들에 대해 시민들은 의회를 시민 입장의 든든한 기둥으로서 인정해 주시고 있다.

GTX-C 의왕역정차 추진 시민단체 간담회

향후 의왕시의회가 꼭 해야만 하는 역점 사업을 논해 본다면?

의왕시의 가장 큰 현안중 하나를 뽑는다면 GTX-C노선의 의왕역 추가 정차라 하겠다. 지난 1년간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하면서도 GTX-C 노선에 의왕역이 포함 되도록하기 위해 우리 의회와 의왕시, 시민들이 함께 총력을 쏟아왔다. 그런데 아쉽게도 지난 6월에 국토교통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제안서에 의왕역 추가 정차가 포함되지 않아 시민들의 실망이 큰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3월 제274회 임시회에서 우리 의회가 승인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민간투자시설사업 의왕역 추가 정거장 설치 제안 양해각서 동의안’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협상 단계에서 의왕시와 현대컨소시엄이 의왕역 추가 정차를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대컨소시엄은 정부와의 협상과정에서 의왕역의 추가 설치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민간사업자와 국토부 간 실시협약까지 아직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우리 의회는 시와 더불어 시민과 함께 의왕역 정차가 반드시 이뤄지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의왕시의회가 실행해야 할 우선적 책무는 무엇이라 보는가?

의회를 비롯해 의왕시와 시민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하나의 목표 아래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영업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정부 방침에 성실히 협조해온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힘을 보태고 있다.

시는 철저한 방역을 위해 종교단체 온라인 예배나 유흥업소 집합중지와 같은 적극적 행정과 더불어 재난긴급생활비 지급, 경기도 청년 기본소득, 아동양육 한시지원, 소상공인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정책들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 의회에서도 이러한 정책들이 적기에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의왕시 골목형상점가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을 통해 소상공인 등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함은 물론 이러한 지원 사업들의 사각지대는 없는지, 더 효율적인 정책은 없는지 고민하는 점검자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여 향후 코로나19가 극복되는 상황이 왔을 때 조속히 원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방안 마련도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철저한 방역대책과 함께 각종 사업과 정책이 상황에 맞춰 다양한 방법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의왕시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도시가 되도록 의회도 함께하겠다.

의회주의에 대한 의장님의 개인적인 견해는 무엇인가?

우리나라 지방의회 발전과 함께 의왕시의회도 지난 1989년 1월 1일 시흥군이 의왕·군포·시흥으로 분리되어 의왕시로 승격되면서 1991년 4월 13일에 제1대 의왕시의회가 출범했다. 올해로 개원 30주년을 맞아서 지난해 11월 개정된 지방자치법으로 시민이 참여하는 의회주의가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고 본다.

개정안에는 시민이 의회에 직접 조례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하였고, 주민감사 및 주민소송 참여연령을 19세에서 18세로 하향조정해 폭넓은 주민참여를 촉진하여 민주적이고 능률적인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게 되었다.

다시 말하면, 시민들이 삶의 변화의 의지만 있다면 지방자치에 직접 참여하여, 변화를 실행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의회라는 공간도 조례를 제정하고 안건을 심의하는 장소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현안 해결방안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토론 공간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시 의원 역할도 확대되어 시민들의 정책참여를 유도하고 토론장 마련은 물론 토론에 직접 참여하여 의견을 제시, 그 결과를 시에 전달하는 과정을 시민과 함께하여 시민 스스로가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 자료 등을 지원해야 한다.

의회주의는 지방자치의 목적인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민들이 스스로 공동체를 구성하여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는 과정이라 본다. 곧 시민이 주인인 것이다.

남은 임기 동안 의왕시 발전을 위해 무엇을 지향하고 싶은가?

지난 10년간 내손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내손 중·고 통합형 미래학교 설립의 확정이 시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중·고 통합운영 미래학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통합한 창의융합적 교육과정을 학습하며, 지역사회 참여형으로 학생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학교 공간구성 및 학생 개개인의 진로적성에 맞는 교육방향을 제시하는 신개념 학교다.

행안부와 교육부 공동투자심사에 의왕시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 작성한 심의자료가 지난 4월에 통과되면서 의왕 지역 중·고 통합형미래학교 설립이 2024년 3월 개교가 가능해진 것이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이 지역은 2009년부터 주택 재개발로 인구가 4만명으로 늘었으나 중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30분 이상 소요되는 중학교로 통학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의원을 비롯한 의왕시장과 동료의원, 시민들이 하나가 되어 주민간담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도 교육청을 적극적으로 설득하여 마침내 학교 설립 약속을 받아내는 값진 쾌거를 이루었다.

이처럼 시민이 시정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할 때 좋은 정책이 나오고 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1년도 시민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주역인 청년들이 스스로 자기 삶을 설계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적 측면과 물리적 기반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

부곡동 새마을부녀회 마스크 착용 생활 캠페인

시민과의 소통은?

시민과 함께 하지 않는 시의회는 무의미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시민들이 의회를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의회의 문턱을 낮추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사회적거리두기로 시민들과의 소통이 예전보다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찾아가며 변화를 선도하는 의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의회홈페이지(시의회에 바란다), SNS 등 모든 채널을 다 열어놓고 있으며, 민생 현안을 살피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는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물리적 공간도 재배치하여 지난해 의원실과 현관 공간을 축소하여 회의실을 확대했고, 올해 9월에도 시의회 건물이 증축되는 대로 대회실 등 시민 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이 필요로 하는 것과 현장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도 시의 주요 시책들을 연찬하고, 시민들과 직간접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의정 자료 수집 노력은 의정활동의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

어떤 의장으로 남고 싶은가?

훗날 어떻게 평가되기를 바라기보다는 오늘의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의장으로서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가치는 ‘소통’이다. 단순히 찾아오는 주민들의 얘기가 듣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의견을 의정활동에 어떻게 녹여내어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인지, 그 과정과 결과, 사후관리까지 모든 것이 소통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하루 하루 이러한 과정을 충실히 해 나가려고 한다.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다 보면 시민들께서 소중하고 의미 있는 평가를 내려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추석맞이 부곡 도깨비시장 방문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의회의 존재와 목표는 시민 행복이다. 시민을 위하고 그 뜻을 대변하는 것이 의원의 역할이다. 남은 임기 동안 시민의 대표로 시민들의 권익보호와 복리증진에 앞장서겠다.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있다. 개인위생 및 방역을 철저히 하여 우리 지역을 지켜주시기 바란다.

앞으로 저뿐만 아니라 의왕시 의회 의원 모두가 의왕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미래를 그려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한다.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우민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