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한·아세안 청소년에 "희망을 마중나가는 사람되길" 김정숙 여사,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 개회식 환영사 "코로나19 맞서 싸우는 지금, 연대와 협력이 절실" "걸어가는 사람 많아지면 그곳이 길이 된다" 격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2021년 08월 10일(화) 15:55

김정숙 여사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개회식에 영상을 통해 환영 인사를 전하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10일 한·아세안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기다리지 말고 온 힘을 다해 희망을 마중 나가는 사람이 되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021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 개회식 영상 환영사를 통해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곳이 길이 된다고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김 여사는 특히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맞서 싸우고 있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나라와 나라 간의 연대와 협력이 절실한 시기"라면서 "서로의 다양한 의견들을 경청하고 소통하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길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결된 우리, 열리는 미래'라는 이번 서밋의 슬로건처럼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을 치열하게 현실로 바꾸어 나갈 때 상생의 미래를 열 수 있을 것"이라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여러분의 선한 영향력으로 세상이 더 좋은 곳으로 바뀌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논의된 청소년교류 협력 방안의 하나로, 올해 두 번째로 열린다.

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 아세안 9개국과 한국을 대표하는 청소년 100명이 1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나흘간 열띤 토론을 벌인다.

베트남의 보빈띠니 참가자는 사전 인터뷰에서 "상호 차이를 존중하며 다양한 문화의 친구들과 교류하는 이번 서밋에서 청소년들의 시각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박가은 참가자는 "탄소중립과 정보 격차와 같은 주제를 다루는 이번 서밋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미래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원빈 참가자는 "다른 나라 친구들과 소통함으로써 시각과 지식을 확장하고 글로벌 사회의 일원으로 한 발자국 다가가고 싶다"고 했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