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구간 지하도로 만든다…중랑천 따라 수변문화공원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관통 중랑천 일대 수변문화공간 탈바꿈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2021년 09월 02일(목) 13:20

서울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구간이 지하차도로 건설된다. 도로가 있던 자리에는 서울 중랑천을 중심으로 '수변문화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중랑천 창동교와 상계교 사이 의정부 방면으로 가는 동부간선도로 3~4차로 1356m 구간을 지하차도로 만든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하차도 건설을 위해 지난달 말 착공에 들어갔다. 차도가 사라진 상부에는 수변문화공원을 조성하고, 중랑천 건너편을 잇는 2개 교량을 만든다. 서울아레나 개관에 맞춰 지하차도와 교량을 오는 2024년 12월 우선 개통한 뒤 2025년 6월 공원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동북권을 신도심으로 육성하기 위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내 조성될 서울아레나,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등 핵심 거점을 연결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정부 뉴딜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며 국비 120억원을 포함해 모두 1953억원이 투입된다.
지하차도와 수변문화공원, 교량 건설이 완료되면 중랑천을 사이에 둔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상계동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개 교량이 모두 보행이 가능한 교량으로 건설되는 만큼 서울아레나에 방문하는 시민들이 해당 교량을 이용해 창동역이나 노원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아레나 앞에는 보행자와 차량이 모두 이용 가능한 보차도교가 설치되고 농협하나로마트 앞에는 보행자 전용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에 구축되는 인프라는 서울 동북부의 자족기반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의 다양한 핵심사업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며 "도로가 있던 자리를 중랑천과 연결되는 수변문화공원으로 조성해 중랑천 중심의 동북권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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