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기념품으로 나눠준 배달 상품권,전부 쿠팡이츠 뿐 고민정 의원 “헌혈 기념품 선정 문제 있어,기념품 다양화하고 공익성 강화해야”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2021년 10월 14일(목) 17:29

[유한태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민정의원(서울 광진구을)이 대한적십자로부터 제출 받은「최근5년간 헌혈자기념품 계약」에 따르면 적십자가 헌혈자에게 제공하는 배달앱 상품권은 쿠팡이츠가 독점 중인 것으로 확인 됐다.

적십자는 지난 6월 나라장터에 올린 배달앱 할인 교환권 입찰 공고를 통해 쿠팡이츠 배달앱 상품권18만6090매(7억4416만883원)를 계약했다.

영화관람권,편의점 교환권 등 다른 기념품들은 다양한 업체들과의 계약이 이루어진 반면 유독 배달앱 상품권만 쿠팡이츠가 독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독점이 없는 다른 기념품들도20~30대 젊은 층의 선호가 반영된 제품이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 됐다.

전체 계약금액 기준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 영화관람권(27.9%)이 가장 많았고,문화상품권(23%),맥도날드,스타벅스,파리바게트 등 등 식음료외식 교환권(9.7%)순이었다.

통계청「연령별 헌혈 통계」에 따르면 지난10년간 헌혈건수 중2030대의 헌혈건수는 줄어든 반면40대 이상 장년층의 헌혈건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 헌혈은 2011년 전체의8.1%에 불과했지만2019년19.4%로2배 이상 늘어났고2020년 올해는27%를 기록했다.반면2011년 전체 헌혈건수의80%에 달하던2030대는 점점 줄어들어’19년65.2%를 기록했다.

고민정의원은 “현재 헌혈 기념품은 특정업체가 독점하거나2030대가 선호하는 상품에 집중되어 있다.”라며“모든 연령층이 전국에서 사용 가능한‘온누리상품권’이나‘지역화폐’도입 등 기념품을 다양화하고 공익성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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