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거 빈곤가구 아동에 월 4만원 바우처 준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2021년 11월 08일(월) 14:23

[유한태 기자] 서울시가 주거 빈곤가구 아동에 월 4만원을 지원하는 '아동주택바우처'를 신설했다고 8일 밝혔다. 월세 주택, 고시원 등 열악한 환경에 놓인 아동의 주거 안전망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

지원 대상은 기존 '서울형 주택바우처'를 받고 있는 가구 중 만 18세 미만 아동이 있는 경우다. 아동 1인당 월 4만원의 아동 주택바우처를 추가 지원한다.

예컨대 한부모와 아동 1명이 사는 2인 가구일 경우 보호자 8만원에 아동 4만원 등 총 12만원의 주택 바우처를 지원받는다. 부모, 아동 2명 등 4인 가구인 경우 부모 8만5000원, 아동 8만원 등 모두 16만5000원을 받는다. 바우처는 18세 미만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 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형 주택바우처는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지 않는 차상위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2002년 시행한 사업으로 임대보증금 1억1000만원 이하에 중위소득 60% 이하, 재산가액 1억6000만원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서울시는 아동주택바우처 신설로 주거비 혜택을 받는 아동이 약 800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서울형 주택바우처 대상자는 확인 조사를 거쳐 아동주택바우처를 받게 된다. 신규로 신청할 경우 거주지의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두 바우처를 동시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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