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영끌 이제 그만"… 서울시, 청년 안전재테크 상담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2021년 11월 09일(화) 13:52

[유한태 기자] 서울시가 청년들의 성공적인 재테크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 영테크' 비대면 상담 접수를 12일부터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영테크는 청년들이 올바른 재테크 지식을 갖고 자산을 형성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온.오프라인 무료 재무상담과 재테크 교육을 제공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적인 청년 자립 지원 사업 중 하나다.

'빚투(빚 내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투자' 등 무리한 대출을 통한 청년층의 고위험 자산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안전한 재테크 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서울청년포털에서 신청만 하면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면 상담은 분야별 맞춤 상담사 매칭 시스템 구축 이후 내년 1월부터 이용 가능하다.

상담을 신청한 청년들은 화상, 전화, 이메일, 카카오톡 중 원하는 방식으로 재테크, 돈관리, 부채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상담을 1대1로 받을 수 있다. 상담 시 금융 취약계층으로 판단될 경우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등으로 연계 지원도 해준다.

온·오프라인 재테크 교육도 실시한다. 시중에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에 대한 정보는 넘쳐나지만 선뜻 신뢰하기가 어렵고, 민간 재무교육이나 상담은 비용이 만만치 않아 이제 막 사회에 진입한 청년에겐 진입장벽으로 작용해왔다.

이에 투자 상품에 대한 객관적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투자 위험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는 재테크 교육을 마련하고 나선 것이다.

온라인 강의는 '보험 읽는 법', '신용관리', '사례로 배우는 투자 포트폴리오' 등 기본적인 내용과 최근 이슈인 비트코인 등 '가산자산 열풍의 원인', '가상자산의 거래와 본질',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 등을 시리즈로 게시한다.

매달 정기적으로 게시되는 온라인 강의 콘텐츠는 서울청년포털 내 서울 영테크 페이지와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서울청년생활'을 통해 볼 수 있다. 교육 후 서울 영테크에서 '나의 재무상태 확인'을 통해 간단한 재무진단도 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강의는 '서울 영테크 토크쇼'라는 이름으로 한 달에 1회 이상 추진한다. 가상자산, 리셀, 메타버스 등 청년들이 관심있는 투자 분야를 선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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