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사당5구역, 507세대 신축 아파트 들어선다 서울 동작구 사당5구역, 2028년 신축 아파트 단지로 서울시, 주택재건축사업 '특별건축구역' 지정 서울/김종돈 기자 kimjd2020@naver.com

2022년 01월 14일(금) 08:56

사당5구역 재건축 구역 위치도

[서울/김종돈 기자] 노후 단독주택이 밀집한 서울 동작구 '사당5구역'이 2028년 신축 아파트 507세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1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사당5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의 '특별건축구역' 지정에 관한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4일 밝혔다. 특별건축구역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설계가 필요한 사업 특성에 맞게 용적률, 건축물 높이 등 건축규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계획안에 따르면 해당 부지에는 공공주택 16세대와 분양주택 491세대 등 모두 507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부대복리시설(3428.55㎡), 근린생활시설(417.43㎡), 공영주차장(107면), 버스회차장 등이 조성된다. 올해 8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5년 착공, 2028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사당5구역은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과 2·4호선 사당역 사이에 위치한 곳이다. 까치산과 맞닿아 있어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지만 최고·최저 높이차가 32m에 이르는 구릉지형 부지이기도 하다.
서울시가 해당 부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한 것도 이러한 부지의 특수성 때문이다. 획일화된 디자인이 아니라 창의적인 설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시는 해당 부지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자연지형에 순응하는 공동주택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 공공건축가를 투입하기로 했다.
주거 유형은 전용 44, 59, 84형 등 3가지 평형으로 구성됐다. 공공주택은 2인 이상 가구에 적합한 44, 59형으로 모두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된다.
건물 유형은 다양한 높낮이로 만들어진다. 저층 주거지가 인접한 동남측 전면부에는 5층짜리 저층 건물이 배치된다. 배면부에는 대지가 높은 쪽으로 테라스를 두는 '테라스하우스형' 건물로 계획됐다. 최상위층에는 다락형 세대가 조성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올해도 재개발·재건축 정상화 등을 통한 시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할 것"이라며 "동시에 특별건축구역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열린 주거공동체 조성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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