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에겐 올림픽 뒤의 삶도 있다” 청년과미래정치위원회, 청년 은퇴선수 정책제안 기자회견 전용기 청정위 공동위원장, “선수들의 진로모색 지원, 더 노력하겠다” #내일을_준비하는_청년, 운동선수 간담회 정책제안 후속조치 진행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2022년 02월 23일(수) 16:35

[유한태 기자]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캐스팅보트를 쥔 청년표심을 향한 구애가 뜨겁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산하 청년과미래정치위원회(상임위원장 박용진 의원, 공동위원장 오영환, 이소영, 장경태, 장철민, 전용기 의원, 이하 ‘청정위’)는 은퇴 후 진로와 취업을 고민하는 청년, 지역 격차 등 문제로 지원을 받지 못한 은퇴선수 청년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 제안을 경청한다.

청정위는 오늘(23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CHANGE GROUND: 청년운동선수의 새로운 도전”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본 청년과미래정치위원회가 주관해 은퇴한 청년운동선수들의 낭독으로 진행되었으며, 전용기(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공동위원장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은퇴선수들은 청년 운동선수들의 이른 은퇴연령(평균 23세)과 은퇴 후 높은 무직비율(41%)을 언급하며 “부상과 기량 저하 등 기타 여러 이유로 운동을 그만둔 경우, 새로운 도전을 위해선 전혀 다른 노력이 필요했고, 운동해야지 무슨 공부냐 하는 과거의 조언들이 야속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따라서 청년 운동선수들에게 평소에 충분한 학습권과 진로에 대한 탐색기회를 보장해야 하며, 은퇴 후 진로, 미래에 대해 국가가 나서서 좀 더 고민하고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구체적으로 ▲ 은퇴선수 취업교육 및 지원 강화를 위한 운동선수 진로상담센터 확대와 진로상담교사 배치, ▲ E-school제도 개선 등 학생 운동선수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각종 조치 마련, ▲ 선수생활 경력 인정 방안 강구, ▲ 체육인 소통공간 마련 등을 주요 의제로 제안했다.

청년 운동선수들은 은퇴선수의 생존권을 위한 다양화된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이와 같은 정책 요구사항을 이재명 후보에게 요구하고, 메달 개수만 신경쓰는 대한민국이 아닌 체육인들의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지원하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기자회견문을 끝맺었다.

기자회견문 낭독 이후 전용기 공동위원장은 “지난 1월 청정위 청년운동선수 간담회를 통해 선수들의 각기 다른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청년들의 다양한 기회를 지원하고, 실제 운동선수들이 새로운 진로를 찾으며 부딪혀온 어려움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나 개선안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소감을 전했다.

[#내일을_준비하는_청년] 캠페인은 청년의 내일(My work)을 바꿔 내일(Tomorrow)을 바꾸기 위해 기존 정치권이 주목하지 않았던 관점에서 청년들의 일자리와 노동문제를 다뤘다. 청정위는 청년농업인, 플랫폼 노동자, 청년 스타트업, 운동선수 출신 청년, 청년 예술인, 프리랜서 등 다양한 일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고 제도적 개선방안을 강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오늘 행사는 본 캠페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치러졌다.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유한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