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최연소 비례대표 경기도의원 후보 신은진 출마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2022년 03월 21일(월) 14:21

[우민기기자 ] 진보당 경기도당은 21일, 경기도청 앞에서 "청년의 희망을 짓밟는 19금 정치 OUT! 청년의 미래를 그리는 19살의 진짜 청년 정치"라는 제목으로 '진보당 신은진 최연소 도비례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신은진 후보는 "대한민국에 사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청소년 자살률 1위'라는 수식어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각박한 현실을 드러내주는 슬픈 지표"라며 "청소년·청년이 미래라고 말하면서도 우리들을 배제하고 무시하는 정치와 사회를 바꿔야 한다. 우리의 힘이 필요하다. 스스로 연대하고 생각하고 행동할 것이다.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만들어내는지 주목해달라"고 출마 취지를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신건수 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 송영주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 유매연 대학생기후행동 경기지역 대표, 민서연 진보당 청소년특별위원회 여성인권위원 등이 함께 참여했다.

송영주 후보는 "신은진 후보의 출마소식은 역대급 비호감 대선을 치러낸 도민들께 진심으로 기쁜 소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성화고 시절부터 청년이 된 지금까지 한국사회의 모순에 맞서 물러섬 없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해결해왔던 당찬 청년이 바로 신은진"이라며 "청년·청소년의 목소리가 경기도정에 제대로 반영될수록 진보당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매연 대표는 "기후위기 문제는 필연적으로 청년의 문제일 수밖에 없다. 이 뜨거워진 지구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아야 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대선 공간에서도 청년의 삶과 기후위기는 실종되었다"며 "당사자인 청년들이 나서서 정의로운 산업전환과 에너지전환을 시작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경기도부터 시작하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기도 한 민서연 위원은 "경기도는 학생인권조례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제정한 곳이기도 하나 여전히 학교 내 인권 현실은 참담하다. 머리색, 양말색, 가방색 심지어 속옷색까지 아직도 규제하는 곳이 많다"며 "이런 폭력적 현실을 시급히 바로잡아야 한다. 우리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한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는데 신은진 후보의 발걸음이 무척 소중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신은진 최연소 광역비례의원이 만들어갈 경기도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청년의 미래가 빛나는', '모두가 평등한', '교육의 사각지대가 없는', '청년이 직접 정치하는', '차별과 배제가 없는', '기후위기의 대안을 찾는', '청년의 삶을 지키는' 등의 내용을 내세웠다.

한편, 지난해 12월 31일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 피선거권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바 있다. 이어 올해 1월 11일에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인 만 16세부터 정당 가입을 가능하도록 한 정당법 개정안도 가결되었다. 이로써 지난 3월 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부터 만 18세 이상이면 후보 출마도 가능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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