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업무보고…인수위 “폐지 달라지지 않는다” “여가부, 역사적 소명 다 했다…인수위원도 공감” 강민재기자 iry327@sudokwon.com

2022년 03월 25일(금) 15:39

▲인수위사진기자단 = 신용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이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강민재기자] 윤석열 행정부에서 폐지가 예고된 여성가족부는 25일 오후 2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한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윤 당선인께서 여가부 폐지 공약을 확인한 바 있다. 인수위에서는 공약을 실제로 이행하는 여러 방법을 준비, 보고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준비과정에서 여성시민사회단체와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현재 인수위는 몇몇 여성 단체와 소통 창구를 갖고 있다"며 "그 팀만 만날 것인지, 다른 대표성을 갖고 있는 단체가 있는지 확인한 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통창구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으로 확인된다. 다만 어떤 단체와 어떤 식으로 소통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여가부 폐지 후 대책에 대해서는 "(여가부 기능을) 여러 부처로 나눌지, 이를 대체하거나 통합적으로 일할 수 있는 다른 정부 조직을 만들지, 여러 방안이 있지만 구체적인 논의 방안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은 "여가부가 시대적 소명을 다했다는 인식을 인수위원도 공감하고 있다"며 "여가부 폐지는 인수위 내에서도 확정됐고 선거과정에서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가부는) 최근 몇 년 동안 권력형 성범죄가 발생할 때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며 "역사적 소명을 다 한 여가부를 폐지하고 그 기능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밝히겠다는 게 현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전국 640여 개 여성시민사회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가부 폐지 공약을 철회하고 성평등 추진체계를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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