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당 송영주, 배달플랫폼노조와 정책협약 "경기도형 안전배달제 도입!"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
[우민기기자 ] 송영주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20일,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배달플랫폼노조(준) (이하 배달플랫폼노조)과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배달플랫폼노조는 약 30만명에 달하는 배달플랫폼 노동자들의 대표조직으로 지난 1월 출범기자회견을 가졌고, 다가올 6월 공식 노동조합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기지역 조합원들을 대표하여 부천 박근수 분회장, 전상현 부분회장, 남동호 서비스연맹 경기본부 조직부장 외 다수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송영주 후보는 "코로나 이후 배달노동은 국민들의 일상을 지탱해주는 '필수노동'이 되었다. 그러나 음식 배달이 늘어난 만큼 사고도 폭증하여, 21년 기준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전년대비 87%나 늘었고, 최근 쿠팡이츠 배달노동자 등 실제 목숨을 잃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치권은 라이더의 '난폭운전'만을 문제시 하며 '단속 강화', '오토바이 번호판 부착' 등 보여주기식 대책만 내세우지만, 진짜 문제는 업체간의 과도한 속도경쟁과 '건당'으로 받는 임금체계다.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빨리빨리 배달'을 부추기는 시스템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법 사각지대인 척박한 플랫폼노동 현장에서 당당히 노동조합의 깃발을 띄워주신 노동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진보당 송영주가 '경기도형 안전배달제'를 도입하여, 배달노동자들이 안전하게, 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뜨겁게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박근수 분회장은 "배달노동자들의 사고는 대부분 점심과 저녁 피크시간에 일어난다. 건당 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다보니 피크시간에 한 건이라도 더 배달하기 위해 조급해진다. 게다가 이 작은 오토바이 한대의 보험료가 대형 고급 차량 보험료보다 3배가 넘는다. 많은 배달노동자들이 보험료 할증이 걱정되어 다쳐도 보험접수도 못한다"고 성토하며, "우리가 노조를 만드는 이유도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위해서다. 유일하게 배달노동자의 손을 잡아주신 진보당 송영주 후보에게 감사드리며, 오늘 협약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경기도형 안전배달제 도입 추진, ▲배달공제조합 설립지원, ▲산재보험 전속성 폐지 촉구 및 배달노동자 사회보험료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되었다. 협약식에 앞서 배달노동자들은 부천 조마루사거리에서 이동식 '라이더휴게실'을 운영하며 배달노동자들에게 커피, 핫도그 등 간식 무료나눔활동과 '안전배달제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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