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송영주 경기도지사 후보, "산재위험 건설노동자들, 진보당 찾는데는 이유가 있어!"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2022년 05월 09일(월) 17:49

[우민기기자 ] 송영주 진보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9일,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중서부건설지부(지부장 김호중, 이하 건설노조)와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군포에 위치한 경기중서부건설지부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김호중 지부장을 비롯한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함께 했다.

송영주 후보는 "전 사회가 그렇게 경종을 울렸는데도, 여전히 산재사망사고는 매일같이 전해지고 그 대다수가 안타깝고 분노스럽게도 우리 건설현장이다. 그럼에도 양당기득권 정치세력들은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건설노동자들이 잇따라 진보당의 문을 두드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굳건히 연대하여 그 믿음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기준법에는 분명히 '주휴수당'이 명시되어 있으나 건설현장에서는 '그림의 떡'이다. 휴일에도, 악천후에도 늘 위험한 장시간 중노동을 감내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임금문제를 넘어 건강과 생존에 관한 문제"라며 "경기도에서부터 모든 도내 관급공사에 '주휴수당'을 보장하고 '악천후수당'까지도 지급하여 건설노동자들이 소득 걱정없이 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김호중 지부장은 "1년에 600명 가량이 건설현장에서 산재로 목숨을 잃고 있다. 올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었으나, 1호 처벌대상인 삼표산업은 대표가 나서서 증거인멸을 지시하고, 직원들의 진술까지 조작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과연 이런 '살인기업'을 처벌할 수 있을지 강하게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며 "오랫동안 우리 건설노동자들과 함께 해 온 진보당을 잘 알고 있다. 송영주 후보가 당선되어 오늘 맺은 협약의 내용들이 모두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정책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다단계 불법 하도급 근절, ▲경기도내 관급공사 주휴수당 보장, ▲경기도내 모든 공사 포괄임금제 폐지, 적정임금제 도입, ▲ 경기도내 모든 공사에 표준 근로 계약서 도입, ▲‘건설안전특별위원회’ 구성 등이 포함되었다.

한편, 건설산업연맹(위원장 장옥기)은 지난 2일 국회 앞에서 윤석열 정부 첫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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