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국회의원 의왕정음학교 학부모 간담회 개최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2022년 05월 18일(수) 16:54

[우민기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국회의원(의왕·과천)은 지난 17일 의왕시 포일동에 위치한 의왕정음학교에서 교육 현안 간담회를 갖고, 장애인 교육현안에 대한 민원사항을 경청했다.

의왕정음학교는 경기도 의왕시 내 유일의 공립 특수학교로, 장애인들의 유치원 교육부터 초중고 그리고 직업교육까지 전담하는 관내 유일의 교육기관이다.

해당 간담회에는 황정애 교장, 박노섭 교감을 비롯해 김미범 운영위원장, 박문철 학부모회장 등 20여 명의 학부모들이 모여 교육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날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공통된 목소리로 인력 부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미범 운영위원장은 “한 학급에 휠체어를 탄 학생이 7명인데 이를 돌보는 인력이 단 1명인 뿐”이라며“수가를 올려서라도 활동 지도사 등 인력보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초중고 교육이 끝나면 장애인들은 사실상 사회인으로서 일을 하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정음학교의 경우 전공과를 운영하고 있어 직업교육까지 진행하고 있으나, 전공과 진학 기준이 너무 높아 많은 학생들이 진학하지 못하는 실정”이라 말했다.

박문철 학부모회장은 “인력 부족이라든지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 여러 현안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인 정책을 수립할 때 그 기준을 일반인이 아닌, 장애인의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예산이나 사업계획을 세울 때 장애인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장애학생과 그 가정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말했다.

이 밖에도 간담회에서는 의왕시 복합문화센터 건립, 장애인 복지관 건립, 장애인 재활 승마체험 확대 등 다양한 현안 건의가 이루어졌다.

이소영 의원은 “장애인 교육 정책의 문제는 시각과 감수성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일반인의 시각과 기준이 아닌 장애학생과 그 가족의 관점에서 현재의 교육정책과 인프라를 꼼꼼하게 재검토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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