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특사경, 대형 신축 현장 소방시설공사 위법 ‘집중수사’ 6월7일~8월31일 도내 대형 공사현장 50곳 대상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2022년 05월 31일(화) 11:33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공사장 점검. (사진=경기도 제공)

[우민기기자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도내 대형 신축 공사현장 내 소방시설공사 위법행위를 집중 수사한다.
31일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따르면 수사는 다음 달 7일부터 8월31일까지 진행된다. 수사 대상은 복합건축물, 판매시설, 숙박시설, 대형 물류창고 등 건물 완공 뒤 불특정 이용객으로 인한 재난 발생 시 다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도내 신축 대형공사 현장 50곳(연면적 5000㎡ 이상 건축물)이다.
도 특사경은 신축 공사 현장에서 관행적 불법 하도급이 이뤄졌다는 제보를 접수했으며, 실제로 소방기술자가 현장을 비운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하거나 소방시설공사업 미등록 업체가 소방시설을 시공하는 사례를 확인했다.
이번 수사에서는 소방공사 분리발주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또 소방시설 공사와 다른 공사를 분리해 발주·도급하도록 하기 위해 2020년 9월 시행된 소방시설공사업법이 실제 현장에서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소방시설공사업법'에 따라 소방시설공사 관련 불법 시공, 불법 하도급 등 위법행위를 한 업체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도 받는다. 또 분리발주·도급을 이행하지 않은 업체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김민경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저가 하도급 행위 등 불공정거래는 부실 공사를 유발하는 중대한 범죄로 인식해야 한다. 도민 안전을 저해하는 위법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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