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첫 마음으로, 언제나 처음처럼 시민을 섬기겠다” 동두천시의회 김승호 의원 동두천/고명현기자 hyungo@sudokwon.com

2022년 06월 19일(일) 13:11

[ 동두천/고명현기자] 이번 동두천시 지방선거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인물로는, 단연 세 번 연속 당선으로 3선 고지에 오른 김승호 의원(국민의힘, 가선거구)이 꼽히고 있다. 제8대 의회를 마무리하며 제9대 의회 개원 준비에 여념이 없는 김승호 의원을 고명현 국장이 만났다.

◇ ‘마의 3선’ 벽을 넘으셨다. 3번 연속 상대적으로 불리한 ‘나’번 기호를 받고도 연달아 당선된 경우는 전국적으로도 드문 경우라고 하는데, 3선 시의원이 된 소감은?

매번 선거를 치를 때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특히 이번 선거는 정말 쉽지 않았다. 이런저런 여건과 이유로 인해 선거운동 내내 뼈를 깎는 듯한 고통과 압박감을 느꼈다. 물론 힘들기는 했지만, 그 어려운 선거 기간을 겪으면서, 시민의 지지와 선택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막중한 의미를 갖는 것인지 새삼 다시 깨닫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나름 반성과 성찰을 깊이 하게 되었다. 시민들께서 김승호에게 주신 그 한표 한표가 정말 무겁고 깊은 뜻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않겠다. 김승호를 3선 시의원으로 만들어 주신 시민들의 엄숙한 명령, ‘더 열심히 일하라!’ 는 그 애정 어린 채찍질을 마음 깊이 새기고 행동으로 보답하겠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동두천시민은 ‘변화’를 선택했다. 위기에 처한 동두천을 살리기 위해 시민들은 집행부와 의회 모두에 대해 ‘정권 교체’를 선택한 것이다. 그 뜻을 받들어 집행부와 함께 동두천을 반드시 살려내겠다.

김승호의 3선은 김승호 혼자서 해낸 것이 아니다. 김성원 국회의원을 비롯한 당과 선거캠프 모든 분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금, 선거운동 기간 내내 함께 뛰어준 캠프 운동원들과 가족에게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박형덕 시장 당선인과, 임상오 도의원 당선인, 황주룡·권영기·이은경 시의원 당선인과 함께 동두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분골쇄신(粉骨碎身)의 각오로 힘껏 일하겠다.

그 누구보다도, 우리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3선에 성공했다고 절대 자만하거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처음 초선으로 시의원에 당선되었을 때의 그 초심(初心), 그리고 ‘반드시 당선되어 시민을 위해 헌신하겠다.’ 다짐했던 선거운동 기간 중의 각오를 늘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 김승호를 믿고 세 번째 기회를 또 주신 시민들에게 반드시 보답하겠다.


◇ 3선 중진의원으로 제9대 동두천시의회에 재입성하는 각오는?

지난 8년간 초선과 재선 시절 쌓았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는 한층 더 깊으면서도 폭넓게 동두천의 각종 현안과 해결책을 연구해서 추진하고자 한다. 시 발전을 위한 좋은 정책 제안들이 단지 아이디어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 현실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같은 당인 박형덕 시장 당선인이 이끌게 될 집행부와 늘 긴밀하게 소통하고 의논하여 시 발전을 위한 최선의 길을 함께 찾겠다.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되, ‘반대를 위한 반대’로 집행부의 발목을 잡는 일은 없을 것이다. 지금 동두천이 한 걸음이라도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힘을 합쳐야만 한다. 의회 다수당 최다선 의원으로서 주어진 책무와 소임을 다 하겠다.

아울러 의회 내 상대 당과도 상시적으로 소통하며 협력하겠다. 의회 다수당으로서, 일방적인 독주가 아닌 상생과 협치를 실천하고자 한다. 박인범·김재수·임현숙 시의원 당선인 모두 그동안 동두천을 위해 오랫동안 봉사하며 일해 오신 훌륭한 분들이다. 이분들의 경험과 식견에서 우러나는 고견들이 시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항상 귀를 열어 경청하고 좋은 의견들은 의정에 적극 반영하겠다.


◇ 지금 동두천은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서 있다는 위기의식이 안팎으로 팽배해 있다. 중진의원으로서 현재 동두천이 처한 상황에 대한 진단과 처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가장 큰 문제는,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다. 이대로 가면 동두천은 지도에서 그 이름이 사라질 수도 있다. 아주 심각한 상황이다.

지역경제를 살리면서 인구 유출을 함께 막는 최상의 대책은 결국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다. 우선, 조성이 시작된 상패동 국가산업단지 2차 부지 20만 평을 확대 개발하는 한편, 산업단지 내 대기업들의 공장단지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시간은 마냥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기업 유치의 적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아울러 청년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기술 전문 폴리텍 대학을 유치하고, 공기업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장을 동두천으로 끌어오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제생병원 조기 개원과 의과대학 유치 역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빈집 정비를 비롯해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 시에서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노력하면서, 그에 더해 원도심 상권과 보산동 일대를 살아나게 할 사업 아이템들을 연구·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방안의 하나로, 원도심 큰시장·중앙시장과 보산동 관광특구, 그리고 자연휴양림과 놀자숲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구상해야 한다. 원도심을 동두천의 랜드마크로 만들어야 한다. 원도심 개발의 중요한 한 축이 될 캠프 모빌 전체 반환을 위해서도 시민들이 단결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천과 그 주변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개발해야 한다. 강과 하천은 도시 발전의 기반이자 훌륭한 아이템이다. 이렇게 폭이 넓은 하천이 도심을 관통하는 지자체가 그리 많지 않다. 거의 방치되다시피 한 신천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선결과제는 탁도와 악취 등을 개선하는 것이다. 양주에서 흘러오는 폐수 등의 고질적인 문제를 빨리 해결해서 수질을 개선하고, 체계적이고 치밀하게 계획을 수립해서 신천 하천변을 중점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수상 레저단지 조성, 파크골프장 등 체육시설 설치, 자전거길 재정비 등으로 ‘한강의 기적’에 버금갈 ‘동두천 신천의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

이번에 시민의 선택을 받은 각 당선인의 공약 사항에는 동두천 발전을 위한 고심과 노력이 담겨 있다. 그중에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실효적인 좋은 공약을 취사선택하여 추진해야 한다.

동두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그 무엇보다도 꼭 필요한 것은 모든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다. “국가가 당신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묻기 전에, 그대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어 보라.” 케네디 미 대통령 취임사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간단히 인사 부탁드린다.

‘우리 동네 시의원’ ‘기초의원’ 김승호. 동두천의 든든한 ‘기초’의원으로서, 이제 시작되는 제9대 의회에서 더 열심히 일하겠다. 편하고 듬직한 심부름꾼으로 언제나 시민 여러분 가까이에 있겠다.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의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다. 막걸리 한 잔, 보리밥 한 그릇 같은 소탈하고 정겨운 일꾼이 되겠다. 당선 당시의 감동과 감사를 한시도 잊지 않겠다. 늘 첫 마음으로, 언제나 처음처럼 시민을 섬기고 정성과 노력을 다하겠다.

동두천/고명현기자 hyungo@sudokwon.com 동두천/고명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