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나토 참석한 尹, 외교적 독립성 잃을 수도”

“나토 확대 전략으로 중국 이익 해치면 단호히 대응”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2년 06월 28일(화) 16:35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도보로 이동하고 있다. 2022.06.28.
[김부삼 기자] 중국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불만을 나타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7일 전문가들을 인용, 미국이 아시아 동맹국들과의 대화를 통해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는 한반도의 긴장을 조성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미국에 의존해 점차 외교적 독립성을 상실할 경우 중국과의 관계는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 차오 라오닝대학교 미국동아시아연구소장은 글로벌타임스에 "반중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일본에 비해 한국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나토의 아시아 확장을 시도하는 미국, 일본에 협력하는 것은 평화와 한반도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국에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은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국제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려고 한다. 그러나 이같은 전략은 장기적으로 한국의 국익을 해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 소장은 "그들(한국과 일본)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나토의 확대 전략에 협력해 중국의 이익을 해친다면 중국은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과 일본, 호주 등 미국의 동맹국들은 '옵서버' 자격으로 28~29일 개최되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열어 북한 등 역내 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나토는 유럽 중심의 안보 체계를 미국의 동맹국들을 통해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나토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채택하는 향후 10년간 기본지침인 '전략개념(strategy concept)'에 러시아에 이어 중국의 도전을 명기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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