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동행 문제제기 묵살?…대통령실 “사실 아냐” 제보자 색출 위해 보안 규정 강화 논란…대통령실 “허위” 강민재기자 iry327@sudokwon.com

2022년 07월 07일(목) 23:24

▲대통령실이 3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순방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한 호텔에서 열린 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7.03.

[강민재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에 이원모 인사비서관 부인 신모씨가 참여하는 문제를 놓고 내부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묵살됐다는 의혹이 7일 제기됐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MBC는 이날 민간인인 신씨의 대통령 순방 동행에 대해 대통령실 내부에서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강행했다고 보도했다. 또 관련 보도 이후 대통령실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통화내역 제출 서약서 작성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출입문에서 직원들 소지품 검사를 시작한 것에 대해 "언론 제보자 색출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이 대해 대통령실은 "신씨의 순방 참여에 대해 '사전에 문제 제기가 있었고 이를 묵살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더욱이 이와 관련한 보도 이후 대통령실이 직원 중 제보자를 색출하기 위해 보안 규정을 강화했다는 건 명백한 허위"라고 밝혔다.
보안서약서 건에 대해서도 "경호처는 지난 6일 대통령실 신규 임용자들을 대상으로 정식 출입증을 발급하면서 보안서약서를 제출하도록 한 것"이라며 "이는 순방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편 신씨는 나토 순방 사전답사단에 포함돼 스페인 현지에서 순방 관련 행사 기획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외교장관의 결재를 받고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참여한 것인 만큼 법적으로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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