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파행, 여야 동수인 우려가 현실로…개원식 취소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2022년 07월 11일(월) 17:51

[우민기기자 ] '78 대 78' 여야 동수인 제11대 경기도의회가 의장및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개원식이 연기됐다.

11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양당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12일 오후 1시30분 개최 예정이던 개원식을 취소했다. 제3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는 1시간 미뤄 오전 11시에 열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말 내내 협상을 이어갔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본회의를 진행할 의장 직무대행은 최다선 의원 중 연장자인 4선 염종현 의원이 맡을 예정이다.

의장선거는 양당이 투표를 통해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상임위원회 증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분리, 상임위원회 배분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국민의힘 김규창(67·여주2)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염종현(61·부천1) 의원이 각 당 의장 후보로 결정된 상황에서 '경기도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다수득표자가 없을 경우 연장자인 국민의힘 김규창 의원이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

여야 의원 78명씩 양분된 상황에서 투표 당일 한 명이라도 출석하지 않거나 이름을 잘못 적는 경우가 생기면 투표 결과가 뒤집어질 수도 있다.

도의회 신청사는 무기명 전자투표가 가능하지만, 양당 대표의원이 "이탈표·무효표도 의원 개인의 의견으로 존중해야 한다"며 수기 투표 방식을 결정했다.

양당은 투표 개최여부와 상관 없이 본회의 시작 전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집안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오는 12~25일 14일 동안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61회 임시회에서는 의장·부의장 선거, 상임위원 선임·상임위원장 선거, 도정과 교육행정 업무보고, 교섭단체 대표의원 연설, 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등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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