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작가 파울로 코엘료 초기작 2편 재출간 20여 년 만에 재출간 '다섯번째 산',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2년 07월 13일(수) 17:13

[김부삼 기자] "살아가다보면 우리가 각자 '자아의 신화'에 이르는 진정한 길로 돌아가게 하는 일들이 생겨난다. 우리가 삶에서 배운 모든 것을 활용할 수 있도록 또다른 일들도 일어난다. 그리고 마침내 어떤 일들은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문학동네 출판사가 소설 '연금술사'로 유명한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초기작 2편을 개정해 재출간했다.
'다섯번째 산'(1996)은 지난 1998년 국내에 소개된 작품이다. 성경에 등장하는 예언자 엘리야의 이야기에 문학적 상상을 더한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순간 거듭 밀어닥치는 시련에도 끈기를 잃지 않고 무너진 마음과 땅을 재건하는 엘리야의 모습을 담았다.
문학동네 측은 "국내에 소개된 지 20년이 넘게 지나 국내 독자들에게는 신간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으로 코엘료의 초기작을 소개하게 됐다"며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 1998년 당시 예문출판사를 통해 출간된 작품과 새롭게 판권 계약을 맺고 영어 중역된 구작과 달리 포르투갈어 원전을 번역했다.
2003년 국내 출간된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1998)도 함께 개정됐다. 자살을 시도했다가 정신병원에서 눈을 뜬 주인공 베로니카가 다시 한번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는 이야기로 출간 당시에도 큰 인기를 얻은 코엘료의 대표작이다.
이번에 출간되는 두 작품은 모두 삶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출판사 측은 "코로나19로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은 독자들에게 나아갈 힘이 될 수 있는 작품을 함께 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울로 코엘료는 대표작 '연금술사'를 비롯해 '브리다', '알레프' 등을 발표한 우리 시대 가장 사랑받는 작가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 170개국 이상 88개 언어로 번역됐고 2009년 '연금술사'로 '한 권의 책이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작가'로 기네스북에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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