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국힘, 김동연에 경제부지사·산하기관장 추천권 달라 “경제부지사 조례 공포 강행할 경우 초강경 대응” 엄포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
| 2022년 07월 15일(금) 1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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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지사가 보류된 경제부지사 신설 관련 조례 공포를 강행할 경우 등원거부 등 초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지미연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국민의힘 대표단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정은커녕 협치를 향해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 책임은 오로지 김동연 지사에 있다"며 김 지사를 비판했다.
대표단은 "도의회 원 구성을 마치지 못하고 있는데 표면적으로는 여야 간 입장 차이 때문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여야동수로 구성된 의회와 김동연 집행부 간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라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숨어 있다"라고 지적했다.
경제부지사 신설하기 위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대표단은 "10대 의회 임기종료일 하루 전 무리하게 통과됐고, 우리 당의 반대로 공포는 보류됐지만 '경제살리기가 시급한데 의회가 발목잡고 있다'는 식으로 언론플레이가 펼쳐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례안에 반대한 것은 경제부지사 소관으로 바뀌는 실국 간 연관성이 적고, 부서 조정 등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뻔히 보이는 문제를 외면하고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논의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내실을 기하자는 취지"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어떤 논리적 반론이나 대안을 제시한 적 없다. 경제가 급하니 부지사 신설을 추인해달라는 주문만 반복하고 있다"며 "경제부지사라는 명칭을 바꾸지 않아서 경제가 어려운가. 말의 주술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업무수행에 집중하길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협치 방안으로 김 지사가 국민의힘에 경제부지사 및 산하기관장 추천권을 줄 것을 언급했다.
대표단은 "협치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내 것을 상대방에게 과감하게 내어줄 때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김 지사가 진정으로 협치를 원한다면 남경필 전 지사의 연정을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사에게) 공식적으로 제안한 것은 아니지만, 의회와 소통하려면 그 부분에 대해 제안이 들어올거라 생각한다"며 "협치 대상인 의회와 대화해야 한다. 그동안 많이 기다렸다. (오늘까지) 시한을 드렸기 때문에 답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협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등원 거부 등 초강경 대응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 계획이 없지 않다"며 엄포를 놨다.
한편 도의회는 지난 12일 오전 11대 첫 회기인 제3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지만, 양당 교섭단체의 원 구성 협상 불발에 따라 개의 직후 정회했다.
이에 김 지사의 요청으로 13일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3자 회동을 가졌지만, 소득 없이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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