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박병호, 키움전서 연타석포 쾅쾅…28·29홈런 지난 2일 두산전 이후 11경기 만에 홈런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2년 07월 27일(수) 07:04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 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KT 오윤석이 만루 홈런 때 KT 박병호가 홈으로 들어오며 세레머니하고 있다. 2022.06.08.

[김부삼 기자] 잠잠하던 박병호(KT 위즈)의 홈런포가 11경기 만에 터졌다.
박병호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손맛을 봤다.
팀이 2-4로 끌려가던 5회말 무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한현희의 3구째 직구를 통타했다.
타구는 그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 떨어졌다.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11경기 만에 터진 박병호의 시즌 28호포다.
시동을 건 박병호는 내친김에 연타석 홈런까지 터뜨렸다.
팀이 4-5로 뒤지고 있던 7회 선두타자로 나서 키움 이승호의 직구를 공략해 우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개인 통산 22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한 시즌 29호포다.
박병호는 올 시즌 독보적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10경기 동안 침묵하는 동안에도 굳건한 선두를 지켰다.
이날 연타석포를 날린 박병호는 홈런 2위 김현수(LG 트윈스·19홈런)를 10개 차로 밀어냈다.
한편, KT는 이날 경기에 앞서 박병호의 9년 연속 20홈런 시상식을 가졌다.
박병호는 지난 21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20호포를 작렬, KBO리그 최초 9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KT는 박병호의 대기록을 기념해 순금 배트가 포함된 트로피를 제작해 선물했다.
또한 연고지 수원에서 박병호와 같은 홈런 타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원 지역 6개 학교에 야구 용품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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