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해민, 9년 연속 20도루 금자탑…역대 3번째 11시즌 연속 정근우 이어 김주찬과 타이기록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2년 08월 04일(목) 22:47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LG 박해민이 내야 땅볼을 친 뒤 1루로 질주하고 있다. 결과는 아웃. 2022.06.19.

[김부삼 기자] '대도' 박해민(32·LG 트윈스)이 올해도 20도루를 달성했다.
박해민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롯데 선발 박세웅에게 우전 안타를 때려낸 박해민은 누상에서도 상대를 괴롭혔다. 타이밍을 지켜보던 그는 1사 후 김현수 타석에서 2루로 뛰었다. 포수 지시완의 송구에도 여유있게 2루에 안착했다.
시즌 20호 도루를 신고한 박해민은 9년 연속 20도루 금자탑을 세웠다. KBO리그 역대 세 번째 대기록이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14년 36도루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도루를 올린 박해민은 이후 매년 20도루를 넘어서고 있다. LG 이적 첫 해인 올해도 어김없이 20차례 베이스를 훔치며 상대를 긴장하게 한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정근우가 2006년부터 2016년까지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에서 뛰며 작성한 11시즌 연속 20도루다.
박해민은 김주찬과 나란히 그 뒤를 잇고 있다. 김주찬은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를 거치며 9시즌(2004년, 2007년~2014년) 연속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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