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첫 EP 첫날 판매량 26만장…역대 걸그룹 데뷔음반 신기록 르세라핌 '피어리스' 17만장, 이전 최고 기록 3개월 만에 경신…같은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2년 08월 09일(화) 16:29

[김부삼 기자] '뉴진스(New Jeans)'가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의 신기록을 연신 갈아치우고 있다.
9일 국내 음반 판매량 집계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뉴진스가 전날 오프라인에 발매한 데뷔 앨범 '뉴 진스(New Jeans)' 실물 음반은 당일에만 26만2815장이 판매됐다.
2019년 9월 이후 발표된 아이돌 그룹의 데뷔 앨범 중 발매 1일 차 최다 판매량이다. 뉴진스는 당일 한터 음반 일간 차트 정상에 올랐다.
특히 뉴진스는 역대 걸그룹 데뷔 음반의 발매 첫날 판매량 신기록을 썼다. 첫 앨범의 1일 차 판매량이 20만 장을 넘은 걸그룹은 뉴진스가 처음이다.
이전 최고 기록은 '르세라핌'이 가지고 있었다. 이들이 지난 5월2일 발매한 데뷔 앨범 '피어리스(FEARLESS)'는 역시 한터차트 기준 당일에만 17만6861장이 팔렸다. 당시 역대 걸그룹의 데뷔 음반 중 1일 차 최다 판매량이었다. 뉴진스가 3개월 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뉴진스'는 예약 판매 3일 만에 선주문 44만장을 기록했다. 선주문량이 대부분 발매 일주일 만에 팔린다는 걸 감안하면, 르세라핌의 초동(음반 발매 일주일 판매량) 30만장 기록도 역시 깰 것으로 보인다. 르세라핌의 이 기록 역시 역대 데뷔 걸그룹 최고 성적이었다. 또 르세라핌의 '피어리스'는 최근까지 누적 판매량 41만장을 기록했는데 뉴진스가 이 기록 역시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 모두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발굴한 하이브(HYBE) 레이블즈에 속해 있다. 르세라핌은 쏘스뮤직, 뉴진스는 어도어 소속이다. 데뷔 시기가 비슷한 만큼, 앞으로도 '선의의 경쟁'을 펼쳐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뉴진스는 지난 1일 음원 플랫폼에 먼저 공개한 데뷔 앨범 '뉴진스' 음원으로도 인기다.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의 주간 차트를 점령했다.
타이틀곡들인 '어텐션(Attention)', '하이프 보이(Hype Boy)'가 최신 벅스 주간 차트(집계기간 1~7일)에 1, 2위로 진입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인 '쿠키(Cookie)'는 11위, 수록곡 '허트(Hurt)'는 15위에 오르는 등 데뷔 음반에 수록된 4곡 모두 20위권에 안착했다.
지니 8월 첫째 주 주간 차트(집계기간 8월 1~7일)에서는 '어텐션'이 4위, '하이프 보이'가 29위에 자리했다. '어텐션'은 멜론 주간 차트(집계기간 1~7일)에 12위로 진입했다. '하이프 보이'는 29위, '쿠키'는 90위를 기록했다.
또 '어텐션'은 이날 바이브 '오늘 톱 100' 차트 3위에 올라 자체 최고순위 기록을 경신했다. 이 곡은 지난 2일 100위로 해당 차트에 진입했고 다음 날에는 무려 77계단 상승한 23위에 자리한 뒤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출연한 음악방송 영상들도 화제다. 엠넷 '엠카운트다운', KBS 2TV '뮤직뱅크', SBS TV '인기가요' 네이버TV 채널에 업로드된 뉴진스의 무대 영상은 당일 출연진 중 가장 많은 조회 수를 자랑한다. 특히, '엠카운트다운'에서 선보인 '하이프 보이' 무대 영상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약 11만 뷰에 달했다. '어텐션' 무대 영상의 조회 수는 약 8만 건이다.
뉴진스는 민희진 대표가 이끄는 어도어가 야심차게 선보인 새 걸그룹이다. 민지(18)·하니(18)·다니엘(17)·해린(16)·혜인(14) 등 다섯 멤버로 구성됐다. 민 대표가 멤버 선발부터 음반 기획, 프로듀싱, 비주얼 디렉팅 등을 총괄했다. 아이돌 팬덤과 음악 마니아들 사이에서 동시에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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