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김성원, 윤리위 절차…MB 특사 제외 아쉬워"(종합) 의원 사퇴·탈당 목소리에 "의견 더 수렴" MB 특사 제외에 "국민통합 기대 못미쳐" "서민 생계 범죄 대폭 사면 없어 아쉬워"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2년 08월 12일(금) 14:59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식량주권 쌀값 대책마련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2.

[김부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수해 복구 자원봉사 중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실언을 한 김성원 의원에 대해 "가까운 시간 안에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 회부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포함되지 않은 데에 대해선 "대폭 사면, 국민 화합 기대에 못미쳐 아쉽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식량주권 쌀값 대책 마련 정책토론회' 참석 전후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주 위원장은 "윤리위는 당대표 또는 윤리위가 회부하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 체제에서 당대표 역할을 하는 비대위원장에게도 윤리위 회부 권한이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주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출근길에도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정말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낯을 들 수 없는 지경"이라며 "윤리위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원 의원이 당장 의원직을 내려놓거나 탈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질문에는 "징계 절차를 진행하면서 의견을 더 수렴하겠다"고 답했다.
전날 '우리는 소양강댐만 안 넘으면 되니까 (괜찮다)'고 한 최춘식 의원에 대해서는 "발언 전후 맥락과 배경을 잘 몰라서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소양강이 워낙 커서 넘치면 큰일 아닌가 이렇게 이야기한 게 아닌가 짐작한다"면서도 "앞뒤 맥락 전체를 다 알아보고 말하겠다"고 부연했다.
최 의원은 앞서 전날 서울 동작구 사당동 수해 복구 자원봉사 참여 직전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역구는) 괜찮아요?'라고 묻자 "우리는 괜찮아요. 우리는 소양(강)댐만 안 넘으면 되니까"라고 답했다.
주 위원장은 또 이날 오전 이뤄진 윤석열 정부 첫 8·15 특사 대상에 대해 "가급적 서민 생계형 범죄 등에 대해 대폭 사면이 있기를 바랐는데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 전 대통령이 포함되지 않은 데에 대해선 "국민 통합 차원에서 많은 정치인이 포함됐으면 하는 바람을 이전에도 말씀드리고 지금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대폭 사면, 국민 화합 기대에 못 미쳐서 아쉽다"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사범을 위주로 노골적으로 사면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에 대해선 "대통령실 입장을 들어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주 위원장은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이준석 대표와 연락했는가를 묻는 말에 "연락 못 받았다"고 답했다. 이 대표 기자회견 이후 입장을 낼지에 대해선 "기자회견 이후 입장이 있으면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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