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KB손해보험, KOVO컵 첫 경기 나란히 승리(종합) 우리카드 나경복 18점 맹활약…송희채·이강원 32점 합작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에 진땀승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2년 08월 21일(일) 22:10

▲나경복(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김부삼 기자] 우리카드가 KOVO컵 개막전에서 한국전력을 제압했다.
우리카드는 21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3-1(18-25 25-16 25-16 25-17)로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우리카드는 4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해 KOVO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리카드는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우리카드 나경복은 18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송희채와 이강원은 나란히 16점씩 기록했다.
송희채는 76.47%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자랑했다. 한국전력은 박철우(17점)와 김지한(10점)을 앞세워 승리를 노렸지만, 팀 공격성공률이 40%대에 머물러 역전패를 당했다.
첫 경기를 패한 한국전력은 4강 진출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서 박철우, 서재덕, 김지한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해 기선을 제압했다.
반격에 나선 우리카드는 2세트 초반 나경복의 백어택과 황승빈의 블로킹 등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나경복과 이강원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바꾼 우리카드는 3세트 초반부터 나경복과 송희채의 활약으로 승기를 잡았다. 15-11에서 이상현의 속공을 시작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해 한국전력의 추격을 따돌렸다.
우리카드는 4세트 6-7로 뒤진 상황에서 3연속 득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했고, 이강원, 송희채, 나경복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전력은 2, 3, 4세트에서 중반 이후에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박철우 외에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빈약했다. 리시브도 견고하지 못했다.
이어 열린 또다른 A조 경기에서는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을 3-2(26-24 25-19 24-26 22-25 15-11)로 힘겹게 제압했다.
KB손해보험은 김정호(16점)와 홍상혁(15점), 손준영(15점), 우상조(13점)를 앞세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초반 홍동선과 송원근을 막지 못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하지만 김선호의 공격과 연이은 블로킹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24-23에서 듀를 허용한 KB손해보험은 24-24에서 김홍정의 속공과 상대 공격 범실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를 이긴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 듀스 접전 끝에 패한 후 4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 홍동선을 막지 못해 시종일관 끌려다니다가 패했다.
심기일전한 KB손해보험은 5세트 6-6에서 신승훈의 오픈공격과 현대캐피탈의 포지션 폴트, 한국민의 블로킹에 힘입어 9-6으로 달아났다. 13-11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로 도망간 후 김홍정이 블로킹을 잡아내 경기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홍동선(30점)과 김선호(15점), 송원근(10점)을 앞세워 승리를 노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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