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0개’ 랜드마크 아파트값, 2년여만에 최대폭↓ KB 선도아파트 50지수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2년 08월 28일(일) 13:26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

[김부삼 기자] 국내 50개 '랜드마크' 아파트 전국 시가총액 톱 50위 대장주 아파트 매매가격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하락폭도 2020년 4월 이후 2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28일 KB부동산에 따르면 'KB 선도아파트 50지수'는이달 0.72% 하락했다. 이 지수는 지난달 0.23% 하락한 데 이어 이달까지 두 달 연속 떨어졌다.
하락폭은 지난 2020년 4월 0.91% 하락한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것이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주요 아파트 가운데 시가총액(세대수와 가격을 곱한 것)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 '은마아파트', 송파구 '잠실엘스' '리센츠' '잠실주공5단지' 등의 대단지 단지들이 포함돼 있다.
지난달에 이어 하락폭이 대폭 확대된 것이어서 최근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집값 하락세가 랜드마크 아파트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강남권 일부 단지에서는 하락 거래 사례도 포착된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는 지난달 24억원에 팔려 최고가였던 지난해 11월 26억3500만월보다 2억3500만원 하락했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면적 134㎡도 이달 42억3000만원에 거래돼 지난 5월 기록한 최고가 49억4000만원보다 7억1000만원 떨어졌다.
한편 KB 매매가격지수 기준으로 전국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이달 -0.14%를 기록했다. 서울(-0.07%) 역시 지난달 대비 하락하면서 시장 전반적으로 하락 흐름을 보였다. 서울의 매매가격전망지수는 기준점인 100 아래인 67을 기록했다. 지난달 67과 같은 수준으로 여전히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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