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도약한 수원FC 김도균 감독 “승점 3점, 정말 큰 승리” ‘결승골’ 라스 “매 경기 결승전…승점 3점 가져와 기쁘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2년 09월 06일(화) 23:15

▲K리그1 수원FC 김도균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부삼 기자] 상위스플릿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승점 3점에 만족했다.
수원FC는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6분에 터진 라스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승점 40(11승7무12패)을 기록한 수원FC는 6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파이널A(1~6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수원FC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파이널A(1~6위) 진출을 노린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굉장히 중요한 시기에 얻은 승점 3점이라 정말 크다. 승점 3점을 가져온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물론 경기력은 얘기하고 싶지 않다. 승점 3점을 얻고 6위로 올라선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 내용이 너무 안 좋았다.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고, 포항의 전개와 포지셔닝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후반엔 우리가 잘했다기보다 포항이 전반처럼 못한 게 컸다. 라인을 올려서 수비란 게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4-3 승리보다 1-0 승리가 더 기쁘다는 김 감독은 "6위 싸움을 하는 상황에서 승점 3점이 크다"고 했다.
10경기 만에 무실점을 기록한 수비에 대해선 "무실점이 다음 경기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웃으며 "실점이 없어서 이길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골키퍼, 미드필더 수비 모두 노력해서 실점을 안 한 것 같다. 매 경기 이런 집중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박배종에는 "시즌 초반 유현이 뛰다 컨디션이 안 좋아 박배종이 주전으로 뛰고 있다.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오늘처럼 선방을 많이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판단이나 공종볼에 대한 부분만 보완하면 충분히 주전으로 계속 뛸 수 있을 것"이라며 "점점 경기 감각이 좋아지고 있다. 시즌 끝까지 최고의 활약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결승골로 수원FC에 승점 3점을 안긴 외국인 공격수 라스는 "스플릿에 가기 전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승점 3점을 가져와 상당히 기쁘다"고 했다.
지난 시즌 18골로 득점 랭킹 2위에 올랐던 라스는 이번 시즌 6골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만족스럽지 않다. 작년에 비해 실망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코로나에 걸리고 동계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 힘들었다. 내년엔 건강하게 동계부터 준비하고 싶다"고 했다.
김현과의 스트라이커 경쟁에는 "어느 팀이든 경쟁이 있다. 하지만 김현과는 라이벌보다 동료로서 서로를 응원해주는 사이"라며 "전술에 따라 투톱도 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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