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무이파’ 간접 영향 전국 흐려…남부 비·돌풍 충청 이남 비…호남·제주는 돌풍, 천둥·번개 제주 최대 120㎜, 서쪽지역 5~30㎜ 비 소식 '풍랑특보' 제주·남해 물결 2~4m…만조 유의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2년 09월 13일(화) 09:48

▲비가 내린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 앞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2.08.30.

[김부삼 기자] 화요일인 1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제12호 태풍 '무이파'(MUIFA)의 간접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비와 함께 돌풍,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늘은 제주도에 비가 오겠고, 오전부터 전라권과 경남남해안에, 오후부터 충청권과 경상권서부내륙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다. 한편, 밤에 경기남부와 강원영서남부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며 "특히, 오늘 전라권과 제주도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예보했다.
오늘부터 14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는 30~100㎜, 제주 산지 등 많은 곳은 120㎜ 이상이다. 충남서해안, 전북서해안, 전남권과 서해5도(14일)는 10~50㎜, 충청권내륙, 전북내륙, 경남서부와 인천·경기서해안(14일)은 5~30㎜, 경북권과 서울·경기내륙, 강원영동(14일)은 5㎜ 내외의 비가 내리겠다.
아침까지 일부 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당분간 강원산지는 동풍에 의한 낮은 구름대로 인해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아침부터 제주도, 밤부터 남해안에는 바람이 초속 10~16m,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고, 오늘 밤부터는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북부 앞바다를 제외한 제주도 해상과 서부 먼바다를 제외한 남해먼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며 "내일까지 달에 의한 인력이 강해져 해수면 높이가 높은 기간이고, 특히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해안에는 만조 시간대에 해수면 높이가 더욱 높아지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낮 최고기온은 24~28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수원 28도, 춘천 27도, 강릉 26도, 청주 28도, 대전 27도, 전주 27도, 광주 28도, 대구 26도, 부산 25도, 제주 26도로 예상된다.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을 유지하는 등 대기 상태가 청정하겠다.
한편 기상청은 전날 수시 브리핑에서 태풍 '무이파'가 15일 오전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을 지나 16일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상륙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제13호 태풍 '므르복'(MERBOK)도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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