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부분동원령 발표 뒤…러 시민 반대 시위 확산 부분동원령 발표 뒤 행사 연설에서 “공동의 위협에 맞서 단결해야” 강조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2년 09월 22일(목) 09:04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 반대 시위에 나섰던 러시아 시민이 모스크바 경찰에 의해 연행되고 있다. 2022.09.21.

[김부삼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가수립 1160주년 기념행사 연설에서 러시아가 "주권을 약화하는 건 위험한 일"이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
푸틴은 "지난 1160년 동안 우리는 러시아가 잠시만이라도 주권을 약화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배웠다. 바로 지금 러시아의 존재가 위기에 처해 있다. 우리가 같은 실수를 반복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위협과 공갈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자주권을 절대 잃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자주권을 강화할 것이며 나라를 발전시킬 것이다. 주권은 모든 개인의 자유와 우리 전통을 보장한다. 조국 러시아가 자유롭지 않으면 사람들은 완전한 자유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푸틴은 또 "공동의 위협에 직면"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정을 존중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라. 이것이 우리의 오랜 가치다. 자신만이 아니라 모든 러시아 국민, 국가의 안녕을 바라는 공감과 욕구와 우리의 친구들, 우리의 조국을 위협하는 공동 위협에 맞서 함께 일어서는 것이 우리의 전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인은 애국적으로 타고 났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이날 오전 부분 동원령을 발표하면서 핵사용을 암시했다.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김부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