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총리 “국무위원은 겸허하고 진지한 자세로 국감 임해달라” “국정감사는 정부와 국민이 소통하는 기회” “물가 선방, 외환보유 세계9위…24시간 대응” 강민재기자 iry327@sudokwon.com

2022년 10월 05일(수) 10:05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05.

[강민재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국무위원들께서는 겸허하고 진지한 자세로 국정감사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4회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에서 "어제부터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국정에 대해 국민 평가를 받는 자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국정감사는 정부와 국민이 소통하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의 본질을 충분히 설명해드리고, 생산적 지적에 대해서는 적극 수용해 정책에 반영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지난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인도를 AA－로, 안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재정에 있어서의 건실한 운영과 외환이 건전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한국 물가는 (미국이나 OECD 등에 비해) 나름 선방하고 있다"며 "외환보유액은 약 4364억불로 세계 9위"라는 점도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대내외적으로 처한 어려움은 굉장히 엄중하다. 환율 변동성이 증가하고, 미국 달러의 초강세, 고금리로 인한 세계경기 둔화, 경제 둔화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며 "정부로서는 24시간 항상 엄중히 대응한다는 자세로 대내외 환경을 잘 극복하면서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나가야겠다"고 독려했다.
쌀값과 관련해서는 "낮은 가격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예년보다 빠르게, 수확기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45만t의 쌀을 시장에 격리하는 대책을 마련했다"며 "농림축산식품부는 격리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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