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기소됐던 제보자X…재판 불출석하다 구속 채널A 사건 제보자 역할 했던 지모씨 ‘윤우진 명예훼손’ 혐의 재판 불출석 法, 구속영장 발부…8일 공항서 집행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2년 10월 08일(토) 12:03

[김부삼 기자] '채널A 사건'의 제보자 역할을 했던 '제보자X' 지모씨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넘겨진 재판에 계속 불출석하다가 7일 구속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판4부(부장검사 최대건) 산하 불출석 피고인 검거팀은 전날(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하는 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지씨는 2020년 3월13일 채널A 기자들에게 신라젠 수사와 관련해 '윤 전 서장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사장에게 100억 원을 요구했다', '일부는 건넨 것으로 알고 있다'고 허위사실을 적시해 유포한 혐의로 지난 4월 불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지씨는 기소 이후 최근까지 재판에 계속 불출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씨에게 지난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공소장 등을 발송했지만, '수취인불명', '이사불명' 등의 사유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9월 법원은 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피고인에게는 자신의 공판에 출석할 의무가 있다. 만약 공판기일 통지서가 송달되지 않아 피고인이 불출석할 경우 관할 경찰이 소재를 탐지하게 된다. 만약 기일을 통지받고도 반복적으로 불출석하게 되면 구속영장 발부도 가능하다.
7일 구속영장이 집행되면서 지씨는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관련 재판도 구속 상태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씨는 채널A 이동재 전 기자 등 2명의 강요미수 혐의 사건 증인으로 채택된 적이 있지만, 해당 재판에도 5차례에 걸쳐 불출석하면서 끝내 증인신문이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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