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캐롯, 가입비 1차분 5억원 납부 완료 당초 7일까지 납부하기로 했으나 미납…12일 오후 4시께 납부 KBL 이사회, 최후통첩…"13일까지 못 내면 정규리그 출전 불허" 캐롯 구단 "더 이상 자금 이슈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2년 10월 12일(수) 20:07

▲허재 고양 캐롯 점퍼스 프로농구단 대표이사가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 점퍼스 프로농구단 창단식에 참석해 창단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2.08.25.

[김부삼 기자] 프로농구 고양 캐롯을 운영하는 데이원스포츠가 KBL 가입비 1차분 5억원을 납부했다.
KBL은 12일 "데이원스포츠가 미납했던 가입금 1차분 5억원을 이날 오후 4시께 납부 완료했다"고 밝혔다.
데이원스포츠도 가입비 납부 사실을 알리며 "가입비 납부 문제로 프로농구계에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며 "캐롯 프로농구단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더 이상의 자금 이슈가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2022시즌을 마친 뒤 고양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는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하고 '고양 캐롯 점퍼스'라는 이름으로 공식 창단했다. 아울러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데이원스포츠는 지난 7일까지 가입비 형식의 특별회비 총 15억원 중 5억원을 우선 납부하기로 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이에 KBL은 지난 11일 긴급이사회를 통해 "가입금 1차분 5억원을 13일 정오까지 입금하지 않으면 15일 개막하는 정규리그에 캐롯의 출전을 불허한다"고 결정했다.
캐롯이 13일 낮 12시까지 가입금 1차분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리그가 파행 운영될 가능성도 있었지만, 이날 가입금 1차분을 납부하면서 일단 정규리그는 정상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데이원스포츠가 구단 운영이 가능한지 여부에 여전히 의구심이 따른다. 데이원스포츠는 지난 6월 신규 회원사 가입 심사에선 제출한 자금, 후원사, 운영 계획 등의 자료가 부실해 승인이 한 차례 보류되기도 했다.
데이원스포츠는 내년 3월 31일까지는 나머지 가입금 10억원을 모두 내야 한다.
한편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캐롯은 15일 오후 4시 고양체육관에서 원주 DB와의 홈경기로 2022~2023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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