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PO]KT엔 ‘빅게임 피처’ 소형준이 있다 소형준, 준PO 4차전서 6이닝 2실점 쾌투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
| 2022년 10월 20일(목) 2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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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21·KT 위즈)이 벼랑 끝에 몰렸던 팀을 구해냈다.
소형준은 20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4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소형준은 신인 시절부터 큰 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대형준'이란 별명이 붙었다.
데뷔 첫 해인 2020년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2경기에 등판해 9이닝 1실점을 작성했다. 지난해 두산과 한국시리즈에서는 6이닝 무실점 쾌투로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5⅔이닝 2실점 1자책으로 역투하며 팀을 준PO로 이끌었다.
3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밀려 KT가 위기에 놓인 이날도 '대형준' 모드를 발휘했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 1사 후 이용규에 중전 안타, 이정후에 우중간 2루타를 연거푸 맞아 먼저 실점했다.
0-1로 뒤진 3회초에도 1점을 내줬다. 김준완에 내야 안타, 이정후에 좌전 안타를 맞아 몰린 1사 1, 3루에서 소형준은 김혜성에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2루수 오윤석의 송구가 빗나갔고, 3루 주자 김준완에 홈을 허용했다.
1사 2, 3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소형준은 과감한 투구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야시엘 푸이그와 마주선 소형준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후속 송성문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4회 1사 1, 2루 위기에선 김준완에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정리했다. 5, 6회는 삼자범퇴로 키움 타선을 정리했다.
소형준이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고 버티면서 KT 타선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3회말 강백호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선 KT는 5회 2점, 6회 2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끌고 왔다.
소형준의 호투를 앞세워 키움을 9-6으로 제압한 KT는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소형준은 포스트시즌 통산 3승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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