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李 특검 제안에 “수사 칼날 피하려는 술수” “대선 때도 특검 하자 해…국면전환용 사기” “검찰 출석해야…수사 거부하는 자가 범인”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2년 10월 21일(금) 15:22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0.06.

[김부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전면 특검을 하자고 주장한 데 대해 "또 다시 꼼수를 들고 나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을 통해 "(특검 주장은) 이재명 대표의 턱 밑까지 치고 올라온 수사의 칼날을 피하기 위한 술수일 뿐이며, 어떻게든 정쟁을 유발시키고 이를 통해 시간을 끌어 수사를 무산시켜보겠다는 정치적 장난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다 하자'라고 말했던 적이 있었다"며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저 또한 대장동 특검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었던 터라 많은 국민들은 특검이 곧 출범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당시 민주당은 대장동 특검법안의 법사위 상정 자체를 거부했다"며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겉으로는 특검을 찬성하는 듯 쇼를 했지만, 그 속내는 특검을 받을 생각이 전혀 없이 국면전환을 위해 사기를 친 것이었다. 전형적인 국민 기만"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당하면 검찰에 출석해 수사를 받으시기 바란다. 그것이 진실을 밝히는 가장 빠른 길"이라며 "수사를 거부하는 자, 그 자가 범인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본인과 윤석열 대통령 관련 내용을 총망라하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특검을 제안했다. 그러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제안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의도적인 시간 끌기에 다름이 아니다"며 특검을 사실상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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