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주호 청문회서 이해충돌 논란 등 공방 예고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2년 10월 28일(금) 09:01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 하고 있다. 2022.09.30.

[김부삼 기자] 여야는 28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사교육업체와 이해충돌, 자녀와 공저한 논문 자기표절, 자녀의 이중국적 등 도덕성은 물론 자사고 설립, 일제고사 시행 등 이명박 정부 시절 설계한 교육 정책 공과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송부한 만큼 지난 26일까지 인사청문회가 열렸어야 했지만 국정감사로 인사검증 준비가 어렵다는 야당의 입장을 반영해 28일로 미뤄진 바 있다.
이 후보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교육분과 간사,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맡아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설립,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 실시 등 이명박 정부 교육정책을 설계한 인물이다.
야당은 이 후보자가 경쟁과 성과 위주 교육정책을 강행해 '교육 양극화'를 초래했다면서 미래 교육을 책임질 적임자가 아니라고 비판하고 있다. 진보 성향 교육단체는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특정 교육업체로부터 고액의 후원금을 받은 바 있어 장관 취임 이후 해당 업체들이 특혜를 볼 수 있다는 '이해충돌' 논란이 일고 있다. 자녀와 공저한 논문의 자기표절 및 중복게재 의혹, 자녀의 이중국적 유지 등 도덕성 문제도 야당의 공격 대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도 인사청문회 공방 소재로 꼽힌다. 이 후보자는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연구부정행위 검증 권한과 책임을 가진 대학의 검증 결과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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