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판서 ‘이재명 지분’ 언급한 남욱…검찰 “확인 중” 천화동인1호 관련 수사 예상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
| 2022년 11월 01일(화) 11: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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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 등 대장동 수사팀은 지난달 28일 재판에서 나온 남 변호사의 '이 시장(이 대표) 측 지분이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남 변호사(구속 기소)는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 특헤 의혹 재판에서 정영학 회계사(불구속 기소)에게 2015년 2월에서 4월 사이 강남 술자리를 기억하느냐고 말한 뒤 "그날 김만배가 남욱에게 '(사업 전체 지분 중) 25%만 받고 빠져라, 본인도 지분이 12.5% 밖에 안 되고 나머지는 이 시장(이 대표) 측 지분이다'(라고) 이야기해서 결국 남욱이 반발하다가 25%를 수용한 것 관련해 기억하느냐"고 물었다.
정 회계사는 술자리는 기억하지만, 관련 발언은 기억에 없다고 답했다. 남 변호사도 '이 시장 측'을 직접 특정하지는 않았다. 해당 발언은 대장동 개발 이익 중 이 대표 측 지분이 있었다는 주장이어서 논란이 일었다.
대장동 개발 이익 지분은 사업을 진행한 성남의뜰이 93%, 화천대유가 1%, 천화동인1~7호가 SK증권에 특정금전신탁을 하는 방식으로 6%를 보유했다. 성남의뜰 지분 93% 중 50%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43%는 금융기관이 가져갔다. 남 변호사의 지분 관련 주장은 화천대유와 천화동인1~7호가 가져간 7%의 보통주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남 변호사는 해당 질문에 이어 "천화동인2~7호에 대해서는 소유자, 지분 비율, 투자금액, 회수금액이 다 적혀있다"며 "천화동인1호는 아무 기재가 없는 것, 지분 외에는 소유자나 투자금액, 반환금액 기재가 없던 것을 기억하느냐"고 물었다. 정 회계사는 여기에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천화동인 1호는 화천대유가 갖고 있어서 기재를 안 했던 걸로 생각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천화동인1호는 화천대유가 100% 소유한 회사로, 김만배씨가 화천대유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어 김씨 지분으로 분류된다. 검찰은 김씨에게 천화동인1호를 운영하며 동생 등에게 허위 급여를 지급했다는 혐의를 적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씨가 정 회계사,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에게 "천화동인1호가 내게 아니라는 건 다 안다"고 말하는 녹취록 등이 공개되면서, 그동안 천화동인1호 주인이 따로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검찰은 법정에서 나온 남 변호사 진술에 대해 작년부터 이미 나왔던 의혹이라면서도 최근에 다시 이야기가 나와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에 대한 대질조사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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