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명소 국토부 2차관 의왕 오봉역 사고 현장 방문 “관행적인 안전무시 작업 태도 타파” 주문 2014년 5월에도 유사사고 발생 우민기기자 woomin80@sudokwon.com

2022년 11월 06일(일) 20:48

▲사진은 지난 2019년 11월20일 오후 경기 의왕시 오봉역의 모습.

[우민기기자 ] 경기 의왕시 오봉역에서 지난 5일 발생한 코레일 직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이 6일 현장을 방문했다.
어 2차관은 "관행적인 안전무시 작업 태도를 타파하고 안전습관이 생활이 되도록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총체적 안전 체계 점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해외 출장차 사우디에 체류 중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사고 소식을 접하고, “사망사고가 발생해 매우 당혹스럽다”라며 코레일 등 철도 유관기관 대표들에게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원 장관은 "경의·중앙선 중랑역과 일산선 정발산역 코레일 직원 사망사고에 이어 발생한 이번 사망사고를 매우 엄중하게 생각한다"며 "사고원인 조사 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토부는 사고 당시 차량 정리 작업 관련한 규정을 준수했는지, 작업자-기관사 간 업무 협조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5일 오후 8시40분께 사고 현장에서 화물열차 연결·분리 작업을 하던 중 노동자 A (34) 씨가 숨지고, 2인 1조로 함께 작업하던 다른 직원 B 씨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봉역에서 유사 사고는 지난 2014년 5월24일에도 있었다.
당시 오봉역 4번 선로에서 역무원 C (30) 씨가 차량과 차량 사이에 몸이 끼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에도 화물열차 탈·부착 작업을 하던 A 씨가 차량과 차량 연결고리에 몸이 낀 상태에서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역무원 D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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