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파면감·장관직 사퇴해야”…李“尹에 사의 표명 한적없어” 민주당, 행안위 전체회의 현안질의서 이상민 질타 “책임회피성 발언, 국민 상처 주는 발언 쏟아내”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2년 11월 07일(월) 15:45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태원 참사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11.07.

[김부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으며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등 집중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의 천준호 의원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현안질의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한 예방, 현장 대응, 사후 대처까지 이 장관의 책임이 매우 크다고 보여진다"며 질타했다.
이어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를 예방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감은커녕 사퇴를 축소하기 바빴고 책임 회피성 발언,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망언을 쏟아냈다"며 "이것 만으로도 장관이 파면감이라고 생각하는데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한 바 있나"라고 물었다.
천 의원은 이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바 없다고 답하자 "재난 안전 관련해선 어떤 경험 전문성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태를 수습해야 할 지금은 장관직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수습을 위해서라도 빨리 사퇴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재차 물었다.
같은 당의 최기상 의원도 이 장관에게 "이번 참사에서 컨트롤 타워가 없는 늑장 부실 대응도 있고 무너진 국가의 안전 관리체계 때문에 이 사건이 일어났다고 국민이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의 사의 표명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장관이 물러날 생각이 없나라고 물었다. 이 장관이 "현재로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현재 위치에서 수행을 다하겠다"고 답하자 천 의원은 "지금 하실 수 있는 일은 물러나는 일이다.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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