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오페라단 ‘리골레토’, 오늘 개막…전석 매진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2년 11월 10일(목) 17:52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리골레토' 리허설 사진. 바리톤 유동직과 소프라노 홍혜란 캐스팅.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 제공)

[김부삼 기자] 서울시오페라단이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를 10일부터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대극장이 아닌 무대와 객석의 거리가 가까운 M씨어터에서 진행돼, 오페라 배우들의 표정과 연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현대적이고 상징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장서문 연출, 독일 코부르크 극장 음악코치 겸 지휘자를 역임한 정주현 지휘자, 뮤지컬 '웃는 남자'·'데스노트' 등으로 탁월한 무대디자인을 선보인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정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편성에 심혈을 기울여 대규모 편성을 가진 베르디의 음악을 구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장서문 연출은 '거울' 콘셉트로 등장인물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윤리'라는 이데올로기의 복잡성을 그려낼 예정이다.
'리골레토' 역은 성악가 바리톤 유동직과 양준모가 맡았다. 유럽 무대와 다양한 프로덕션에서 '리골레토'를 수십회 연기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이다.
이번 공연의 '질다'와 '만토바 공작', '막달레나' 등 주·조역은 공개 모집했다. '질다' 역에는 국내외 무대에서 이 역할로 호평을 받은 소프라노 홍혜란과 이혜정이 나선다. '만토바 공작' 역은 테너 진성원과 이명현 등 실력파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공연 티켓은 두 달 전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매진됐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오페라 공연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지역 공연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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