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구현사제단, 추모미사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이름 호명 김부삼 기자 kbs6145@naver.com

2022년 11월 15일(화) 18:11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사제들과 시민들이 14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용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미사'를 드리고 있다. 2022.11.14.

[김부삼 기자]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14일 서울 중구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미사를 거행했다. 주최측은 이날 미사에 정의구현사제단 신부 190명을 포함해 약8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추모미사의 주례와 강론을 맡은 정의구현사제단 대표 김영식 신부는 희생자들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희생자들의 안식을 위해 기도했다.
김 신부는 "무엇 때문에 우리의 아들과 딸, 손자, 손녀, 이웃사촌이 보호받지 못하고 죽어야만 했는지를 밝혀야 한다'며 "정부와 언론은 애도를 말하면서 오히려 시민들을 강제된 침묵 속으로 가둬 두려고만 한다"고 밝혔다.
추모 미사에는 성명서 낭독, 십자가 행렬, 헌화와 분향, 추모 시 낭독, 진혼무 공연 등이 진행됐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성명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초기부터 상식에서 한참 벗어난 기이한 행실과 국정 운영으로 경제, 외교, 안보 등 국정 전반에서 나라를 위기로 온 국민을 궁지에 빠뜨리고 있는 잘못들 때문이겠지만 사제들은 한사코 사람의 사람다움을 부정하려 드는 그의 목석같은 무정과 비정을 가장 무거운 죄로 여긴다"며 "예견된 재난을 대비하지도 않았으며 참극 직전의 상황을 호소하였지만, 혈세로 호의호식하는 벼슬아치들은 무슨 일인지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더라도 촛불혁명과 코로나, 그 이전과 그 이후' 자기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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