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귀국·이재명 손절 국면 오면 분당 가능성” 김형준“침묵 지키고 있던 친문과 비명, 이재명 해명 목소리 나올 것” 유한태 기자 yht1818@sudokwon.com

2022년 11월 22일(화) 16:4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호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의 국가책임과 재난안전 대책' 토론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22.11.16.

[유한태 기자] 김형준 명지대 특임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의 분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파급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 교수는 22일 조선일보 유튜브에 출연해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피해 나가기 힘든 상황으로 가고 있다. 이 대표의 오른팔, 왼팔이 모두 구속되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이어 남욱 변호사까지 이 대표를 대장동 몸통으로 지목하는데 버틸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침묵을 지키고 있던 친문과 비명계 의원들이 이 대표에게 해명하라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새로운 관련자 진술과 증거가 나오면 이 대표를 손절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본격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지금 미국에 있는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하고, 이재명 대표 손절 기류가 본격화하면 민주당은 분당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당이 된다면 (이 대표의 반대편은)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호남 인맥과 그 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상왕으로 있는, 그런 체제로 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검찰 수사에 대해 "지금은 이재명 대표를 먼저 수사하고 문재인 정권의 비리는 나중에 수사하는. 단계적 수사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러지 않고 동시에 수사에 들어가면 두 세력이 방탄을 위해 뭉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 분당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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