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체장애인협회 평택, 성경기업마트와 후원 협약식 가져 최근 재료값 폭등으로 운영에 어려움 겪어…연간 3천만 급식재료 지원 김현동 대표 “정부·지자체의 더 큰 관심과 지원 필요” 평택/서태호 기자 thseo113@hanmail.net

2022년 12월 03일(토) 02:37

[평택/서태호 기자] 평택시 장애인회관을 위·수탁 운영 중인 (사)경기도 지체장애인협회 평택(지회장 업무대행 이정하)은 평택성경기업마트(대표 김현동)와 11월 30일 평택시 장애인회관에서 급식재료지원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평택시 장애인회관 내 구내식당은 하루 평균 100인분 정도를 급식하고 있으며 점심급식비가 장애인은 1천원, 비장애인은 2천원으로 10년간 동일한 급식비를 받고 있으나, 재료값 폭등으로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히 성경기업마트(대표 김현동)에서 연간 3천만원가량의 급식 재료비를 2년째 지원해주고 있어 회관식당 운영을 지속해 올 수 있었으며 이번 후원 협약식으로 향후에도 안정적으로 회관식당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쌀을, 한미어린이문화교류협회에서 김치를 연간 지원해 줄 수 있도록 후원 연계도 해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대비 6%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1998년 이후 24년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이 중 농축수산물의 물가상승률은 4.8%로 집계됐고, 수입쇠고기 등이 포함된 축산물은 10.3% 상승했다.

이외에도 필수 재료 중 하나인 대파와 양파 가격도 각각 ㎏당 2천800원대와 2천400원대를 기록하며 1년 전과 비교하면 모두 25% 넘게 올랐다.

이에 따라 취약계층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급식소들이 가파르게 오른 재료값 상승과 후원금 축소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경기도 지체장애인협회 평택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 현상으로 시름이 이만저만이 아닌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고기반찬을 주 3회 이상 나가고 있고 복날마다 후원을 연계하여 삼계탕도 무료 급식해오고 있다”며 “식단의 질을 높이고자 무던히 노력해온 결과, 현재 회관에 입주한 장애인 8개 단체 종사자와 회원들의 만족도가 꽤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후원을 연계하고 급식재료를 지원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그동안 묵묵히 후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현동 평택성경기업마트 대표는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식사의 질적 향상을 위해 현실적인 방안은 물론 더 큰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대표는 올해 1월 (사)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평택으로부터 사업총괄본부장으로 임명돼 평택시 장애인회관 운영을 관리하고 있다.

한편 (사)경기도 지체장애인협회 평택은 2년여 동안 평택시 장애인회관을 위·수탁 운영하면서 식당운영과 관리에 많은 고충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후원처를 발굴하는 데 노력하는 등 평택시 장애인들에게 각종 지원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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