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제1호 소규모재건축사업 조합, 새로운 돌파구 모색 중 낮은 사업성에 따른 조합원간 갈등 증폭 조합과 비대위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방식 추진 서울/김종돈 기자 kimjd2020@naver.com

2022년 12월 12일(월) 09:22

[서울/김종돈 기자] 서울시 서대문구 관내에서 제1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으로 추진되던 홍제동 90-6번지 서강빌라 소규모재건축조합이 조만간 조합을 해산하고 신탁 방식으로 새로운 재건축 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당 구역은 2019년 11월 20일 조합이 설립된 이후에 조합과 비대위 측의 갈등이 3년간 이어진 곳이다. 본지의 취재 결과, 조합 집행부와 비대위 측은 지난 여름부터 협의를 이어왔다. 양측은 조속히 조합을 해산하고, 서강빌라와 더불어 홍제동 90-6번지 일원의 상가 및 주택들을 포함하여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합측과 비대위측은 지난달부터 조합 해산과 신규 사업을 추진할 협력업체의 잠정적인 선정을 위해서 조합원과 주변 건물 소유자들을 상대로 동의서를 징구하고 있다.

박경자 조합장과 최봉석 비대위원장은 서로 협력하여 기존의 소규모재건축 조합을 순조롭게 해산하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데 상호 협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새로운 신탁 방식의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협력업체인 한강랜드마크에셋(주)은 기존의 조합 해산에 따른 청산 절차 일체를 담당하고,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 신탁사 선정, 시공사 선정을 통해 약 330 세대의 주거시설을 신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8월 28일에는 조합원과 관계자들 70여 명이 참석한 간담회가 성공리에 치러졌다. 한강랜드마크에셋(주)의 김광용 대표이사는 "기존 조합의 해산을 원활히 마무리하고 사업성을 제고하여 재건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해당 구역은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에서 도보로 1분 거리의 초역세권에 위치하며, 인근에는 홍제3재건축사업, 홍제시장 재개발사업, 인왕시장과 유진상가 재건축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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